거버넌스 구축·데이터센터 조성·10대 분야 AX 추진…대한민국 AI 혁신 거점 도약 목표-
▲양금희 경북경제부지사가 소버린 AI 기본계획'을 수립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공지능 중심의 산업·행정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상북도 소버린 AI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정 전반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세계 3대 AI 강국 도약' 전략과 연계해 지역 차원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경북이 대한민국 AI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성격을 갖는다.
최근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선점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정부 역시 국산 AI 반도체 개발, 데이터 활용 확대, 컴퓨팅 인프라 구축, 자체 모델 개발, 산업 현장 적용, 인재·기업 육성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국가 전략 속에서 산업 현장 적용과 확산을 담당하는 지역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경북은 원자력 중심의 안정적인 전력 기반을 바탕으로 전력 자급률이 200%를 넘는 에너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하며, 철강·자동차부품·전자 등 제조업이 밀집해 산업 데이터 활용 기반도 풍부하다.
또한 포스텍과 금오공대 등 연구 인프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구조가 구축돼 있어 인공지능 기술 실증과 산업 확산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4대 전략·73개 과제…AI 거버넌스부터 글로벌 협력까지 추진
경북도는 AI 혁신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 거버넌스 운영 △인공지능 혁신 기반 조성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73개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인공지능 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내에 인공지능 분과를 신설하고, 산학연 협력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수요를 정책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 협의체는 기술 자문, 전략사업 발굴, 정책 의사결정 지원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시 거버넌스 역할을 맡게 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AI 인프라 투트랙 전략
인공지능 산업 기반 확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산업별 특화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도 추진된다.
민관 협력 방식으로 초대형 연산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고, 철강·제조 등 지역 주력 산업에 특화된 소형 데이터센터를 병행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 투입이 가능한 중급·융합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지역 대학 기초교육 강화, AI 부트캠프, 융합대학원 운영, 재직자 직무교육 등을 통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공동 연구개발, 실증사업,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는 기업 성장 생태계도 조성한다.
▲제조·농업·에너지·복지까지…10대 분야 전면 AX 추진
경북도는 제조·농업·해양수산·바이오·에너지·재난안전·문화·복지·소상공인·공공행정 등 10대 분야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대전환 전략을 추진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설계부터 생산, 물류, 운영까지 전 과정에 AI와 로봇을 도입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 제조 공장 실증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 노지, 과수 전반에 AI·로봇·ICT를 적용해 자동화와 지능화를 확대하고, 스마트 APC 구축을 통해 유통과 물류도 자동화한다.
해양수산 분야는 북극항로 대응 기술과 AI 항법, 극한환경 센서, 위성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극지 AI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바이오 분야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자율실험실 구축으로 연구 효율을 높인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AI 기반 전력관리 플랫폼과 도시 인프라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난·안전 분야는 산불·기후재난을 사전에 예측하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AI·X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가정 내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소상공인 분야는 AI 상권 분석과 경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행정 분야는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시스템과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본사회 구현…국제 협력 거점도 추진
경북도는 도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현도 추진한다.
생성형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라운지를 운영하고, 국민 체감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해 생활 속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를 추진해 국제 공동연구, 인재 교류, 데이터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1조7301억 투입…민간 투자 포함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경북도는 이번 계획 추진을 위해 총 1조7301억 원을 투입하고, 데이터센터 건립 등 민간 자본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과 제조·농업 등 주력 산업의 AI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AI 국비 확보 TF'를 운영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가 인공지능 전략을 지역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인공지능은 기술을 넘어 산업과 행정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며 “4대 전략과 73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경북이 대한민국 AI 혁신을 이끄는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