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25조원 추경에도 환율·코스피 발목”
‘서울·4050세대’ 상승…‘대구·2030세대’ 하락
▲3월 4주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요약. 자료=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25조원 추경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이 이어졌지만, 환율과 코스피의 영향으로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2.2%(매우 잘함 48.7%, 잘하는 편 13.5%)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부정 평가는 32.2%(매우 잘못함 22.7%, 잘못하는 편 9.5%)로 0.3%p 소폭 낮아졌다. 긍·부정 격차는 30%p로 지난주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20일 62.2%로 마감한 뒤 24일에는 64.9%까지 오르며 주간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5일 62.9%, 26일 60%, 27일 60.3%로 주 후반 들어 소폭 내려앉았으나, 주간 내내 6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25조 전쟁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놓았으나, 환율 1510원 돌파와 코스피 5300선 붕괴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긍정적 대책 효과와 부정적 경제 충격이 상쇄되며 지지율은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7.5%p 오른 62.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광주·전라도 1.1%p 오른 89.7%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7.1%p 하락한 61.7%로 낙폭이 가장 컸고, 대구·경북은 3.5%p 내린 4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4%p 상승한 76.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50대도 2.3%p 오른 72.8%를 나타냈다. 반면 20대는 4.7%p 하락한 46.2%, 30대는 4.2%p 내린 50.9%로 2030세대에서 동반 하락했다.
▲3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요약. 자료=리얼미터
이념별로는 보수층이 3.4%p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이 3.9%p 오른 67.7%, 자영업이 2.7%p 상승한 64.9%를 기록한 반면, 학생층은 11.8%p 급락한 41.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보다 1.9%p 내린 51.1%를 기록했으나 3주째 50%대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2.5%p 오른 30.6%로 4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24.9%p에서 20.5%p로 줄었지만, 8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는 이어졌다. 조국혁신당은 1.4%p 내린 1.6%, 개혁신당은 1.3%p 낮아진 2.7%, 진보당은 0.7%p 높아진 1.5%였다. 무당층은 1.1%p 늘어난 10.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인해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심한 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에 더해, 경제 불안 상황에서 여당 견제 심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정당 지지도는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