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억 투자로 전력자립 확보…에너지로 산업 경쟁력 판 바꾼다
2035년 완성…일자리 5000개·탄소 50만톤 감축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자치도시 실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현재 전력 소비량을 넘어서는 2600GWh 규모의 추가 수요가 예고되자 재생에너지 500MW 확대를 골자로 한 '에너지 자치도시' 구축에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치도시 실현 방안'을 발표하며 “수자원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전력 인프라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춘천의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는 514MW로, 연간 1169GWh를 생산해 전체 전력 수요(1941GWh)의 약 60%를 충당하고 있다. 나머지는 열병합발전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구조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VFX 산업단지, 기업혁신파크, 역세권 개발, 은퇴자마을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2035년까지 추가 전력 수요만 2648GWh에 이를 전망이다.
육 시장은 “이는 현재 춘천 전체 전력 소비량을 넘어서는 규모로, 사실상 '도시 하나가 더 생기는 수준'의 전력 증가"라며 “단순 공급 확대가 아닌 재생에너지 중심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햇빛과 물 에너지가 순환하는 에너지 자치도시 춘천'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환에 나선다.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14MW로 확대하고 500MW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은 대규모 수상태양광이다. 방대한 수면자원을 가진 춘천의 입지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 6400여원 투자로 소양강댐(280MW), 춘천댐(40MW) 등 총 320MW 규모를 구축해 연간 434GWh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오아시스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낮에는 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을 연계하는 '교차 발전 모델'을 도입해 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성을 보완한다.
이와 함께 △주차장·공공시설 태양광 확대 △산업단지 RE100 기반 에너지 자립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연료전지·양수발전 보완 등 다층적 전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육 시장은 “이번 정책의 핵심은 단순 발전시설 확대가 아니다"라며 “공공이 주도해 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에너지 자치도시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남면·신북읍·사북면 일대에 주민참여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햇빛소득마을' 5곳을 만든다. 또 햇빛연금 주민참여 펀드, 에너지 복지기금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한다.
발전 수익 일부는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공익사업에 활용해 '에너지 복지'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로드맵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7년까지 전담조직 신설, 타당성 조사, 에너지 마스터플랜 수립한다. 이어 2028~2029년에는 산업단지·수열클러스터 연계, 80MW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2030~2032년에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대(270MW)를, 2033~2035년에는 수상태양광 150MW를 추가로 구축해 자치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 △재생에너지 500MW 추가 확보 △온실가스 연간 50만톤 감축 △약 5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춘천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수자원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시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자치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남산면 광판리 한 카페에서 춘천 기업혁신파크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같은 날, 육 시장은 남산면 광판리 한 카페에서 춘천 기업혁신파크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사업시행자 측인 김용찬 바이오테크이노밸리자산관리㈜ 대표와 광판리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통합개발계획 승인 이후 단지 조성 착공, 토지 보상, 이주대책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최근 제기된 ㈜더존비즈온의 경영권 변동 및 상장폐지 이슈와 관련해 “해당 사안은 기업혁신파크 추진과 무관하다"며 “PFV 자산관리 및 개발업무를 맡고 있는 바이오테크이노밸리자산관리㈜가 지분을 인수해 책임경영 체계를 확보한 만큼 사업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육 시장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남산면 광판리 일원 약 363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첨단산업시설과 주거·교육·의료·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화동 2571 'THE PRIVATE'에서 우정욱 셰프와 화동 2571 콜라보 메뉴 매출액의 7%를 기부하는 '콜라보 메뉴 수익 기부 약정식'도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화동 2571'의 공식 홍보대사 '서울 엄마' 우정욱 셰프와 1일 화동 2571 콜라보 메뉴 매출액의 7%를 기부하는 콜라보 메뉴 수익 기부 약정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춘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