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혜성프로비젼, 지난해 매출5000억…올해도 ‘채널 확장’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08 09:01

B2B 시장 적극 공략… 전년 대비 매출 약 21% 증가

0.9%대 영업이익률 및 자회사 '홍우' 자본잠식은 숙제

임세령 부회장 각별한 관심… 채널 확대로 지배력 확대

혜성프로비젼 실적 추이

▲혜성프로비젼 실적 추이

대상그룹의 육류 유통 계열사 혜성프로비젼이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상그룹의 재무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도매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결과다. 대상그룹은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신규 채널 확충을 통한 점유율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혜성프로비젼의 2025년 기준 매출액은 5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B2B 육류 도매시장 내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대상그룹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류 유통을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혜성프로비젼은 단기간에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도매 유통업 특유의 낮은 수익성과 신규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고민거리다. 지난해 혜성프로비젼의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9% 수준이다.


여기에 한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인수한 자회사의 실적도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혜성프로비젼은 지난 2024년 하반기 '홍우'를 인수하며 한우 가공 및 유통으로 영역을 넓혔다.



홍우는 지난해 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물량 소화 및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약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결손금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 상태다. 이 때문에 혜성프로비젼은 지난해 홍우에 1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상그룹은 B2B와 B2C 채널 다각화를 통해 육류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축산 유통 사업은 그룹 오너 3세인 임세령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관여하는 미래 핵심 먹거리이기도 하다.


대상은 지난 2023년 5월 B2C 온라인 쇼핑몰 '미트프로젝트'를 론칭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린 데 이어, 오프라인 대형마트 납품 물량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채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단순 도매 유통을 넘어 자체 브랜드와 가공·소매 채널로 유통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확장 단계에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혜성프로비젼과 홍우 모두 매출 성장 및 채널 확대에 성과를 이뤄냈다"며 “신규 유통 채널 개척과 다각화, 한우 사업 및 온라인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우에 대해서도 “혜성프로비젼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규 리테일 채널 및 외식 거래처를 더욱 확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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