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역할 강화…“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목표”
사외이사 1명 확대해 사내·기타비상무이사까지 전체 10명 구성
지난해 영업익 증가율, 매출 성장률 2배 이상…보안 공신력도 확보
▲서울 성수에 위치한 무신사 사옥.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주력 사업인 패션 플랫폼을 통한 통신판매중개업자 역할을 넘어 패션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한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투명한 경영과 경쟁을 선도하는 모범 기업으로 독보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운영 방침을 공고히 하고 있다.
우선 무신사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책임 경영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창근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박창근 신임 사외이사는 제일모직 부사장을 거쳐 리바이스 재팬 대표이사, MCM·네파·닥터마틴 등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과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 꼽힌다.
박 신임 사외이사의 합류로 무신사의 사외이사 수는 4명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총 10명의 이사회는 사외인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기업 경영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요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높인다.
이러한 방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문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4679억 원, 영업이익 140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1%, 36.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36.7%)이 매출 성장률(18.1%)보다 2배 이상 상회하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국면에 접어드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29CM, 엠프티(Empty), 솔드아웃(soldout) 등 플랫폼을 통해 입점 브랜드와 B2B(기업 간 거래)를 실시하는 동시에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고객과의 신뢰로 B2C(기업 고객 간 거래)를 펼치고 있다.
고객 신뢰도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패션 시장의 공정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입점한 일부 브랜드가 타사 상품의 라벨만 교체해 판매하는 이른바 '택갈이' 부정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상품을 퇴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또 온라인 기반의 생태계에 맞춰 고객 정보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인 'ISO/IEC 27001:2022' 취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보안 수준의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과 입점 브랜드들이 반칙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패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외형 확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