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미나이
국내 증시가 14일 미·이란 재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장중 6000선을 돌파하며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12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1% 상승한 5960.00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13분 6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오후 한때 6026포인트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다만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000선 아래로 내려와 5967.74에 최종 마감했다. 코스피 장중 6000선 돌파는 전쟁이 발발한 직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1099.84)보다 22.04포인트(2.00%) 오른 1121.88에 마감하며 1120선을 안착시켰다. 장 초반 1120.61에 출발한 코스닥은 1128선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급등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가능성과 양측의 종전 의지가 부각된 점이 꼽힌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기준 기관이 1조2530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83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392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대형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5500원(2.74%) 오른 206500원에 마쳤고, SK하이닉스는 6만3000원(6.06%) 급등한 110만3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10.34% 오르며 코스피 대형주 중 단연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2.72%), 기아(+1.22%)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에로스페이스(-0.4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0%), LG에너지솔루션(-0.37%)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HLB가 7.55% 급등하며 주목받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코오롱티슈진(+1.92%) 등도 강세였다. 반면 리가켐바이오(-4.13%), 리노공업(-1.59%), 삼천당제약(-1.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1480.18원으로 전일 대비 2.04원(0.14%)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