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재선 도전 선언…“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은 지금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15 09:04

성과론 전면에…“연속성으로 10조 국비·미래산업 가속”
강원지사 선거, 김진태 vs 우상호 ‘성과 지속 vs 정권 심판’ 정면 충돌

김진태 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

▲김진태 도지사는 14일 출마선언을 통해 성과 기반 연임을 강조했다. 제공=김진태 예비후보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성과 기반 연속성'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정권 심판'과 '도정 전환'을 핵심 프레임으로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14일 김진태 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성과 기반 연속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로서의 정책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산업과 대형 SOC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중단 없는 정책 추진으로 강원을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속성이 곧 경쟁력이다. 현 도정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핵심 메시지는 '성과의 확장'이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바이오·수소 등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120개 첨단 미래사업을 추진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SOC 사업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고, 산업·관광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 유치 기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제시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강원형 돌봄 시스템'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복지 체계를 구축해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 협력하되 강원의 이익 앞에서는 단호하게 견제하겠다며 자치권 확대와 '강원도 자존'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기반 정치의 강점으로 '의리와 뚝심'을 내세우며 중앙 정치와 차별화된 리더십을 부각했다.



이번 선거 구도는 민주당 후보와의 뚜렷한 프레임 경쟁이 예상된다.


김 지사가 '성과와 연속성'을 앞세운 반면 민주당은 도정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권심판론'과 변화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즉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것인가"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것인가"의 선택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또 다른 쟁점은 중앙정치 개입 여부다. 여당 소속 우상호 후보 측은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이를 '정치적 종속'으로 비판할 야권 김진태 후보 간 공방이 예상된다. 중앙과의 연결을 '예산 확보와 정책 추진력'으로 볼 것인지, '지방자치 약화'로 볼 것인지가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재선 도전에 나선 김진태 도지사는 산업현장과 농촌마을을 오가는 '밀착형 민생 행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직접 체험과 숙박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현장 중심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김진태 후보 뚝심 이어달리기

▲김진태 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출마 선언 후 '뚝심이어달리기' 첫 공식 행보로 동춘천산업단지를 찾아 크린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종량제봉투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제공=김진태 도지사 예비후보

김 후보는 이날 동춘천산업단지를 찾아 크린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종량제봉투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중동 위기 등 국제 정세 불안이 원자재 수급과 생산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특히 패키징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보여주기식 방문'을 넘어선 실질 점검에 방점을 찍었다.


이 같은 행보는 산업 정책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공급망 불안과 비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력을 강조하고, 기업 활동 여건 개선과 일자리 유지 필요성을 동시에 부각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뚝심이어달리기

▲김진태 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뚝심이어달리기로 신영재 홍천군수 예비후보와 홍천 하오안1리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김진태 도지사 예비후보

김 후보의 일정은 산업현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홍천 하오안1리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을에 직접 숙박하는 '회관일기' 형식의 일정도 이어갔다. 짧은 방문이 아닌 체류형 일정으로 주민 생활을 직접 체감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는 농촌 고령화와 생활 인프라, 교통 문제 등 일상적 민생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정책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숙박을 포함한 이날 일정은 유권자와의 심리적 거리까지 좁히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징적 행보를 넘어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와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이날 의결된 단수 추천 지역은 총 8곳으로 춘천시장에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정광열 후보가 추천됐다. 평창군수는 현직 심재국 군수가 공천을 받았다. 태백시장 역시 현직 이상호 시장이 포함되며 현직 프리미엄이 유지됐다. 심재국 예비후보는 “평창군은 지역소멸 고위험군에 놓여있다. 그 가운데 군민들은 군정의 안정과 지속성을 통한 발전을 간절히 바랄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수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도 화천군수 최명수(전 화천부군수), 정선군수 최철규(전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 인제군수 엄윤순(현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고성군수 박효동(전 도의회 부의장), 양양군수 김호열(전 양양부군수) 등을 단수 추천했다.


경선 지역은 철원, 동해, 삼척, 횡성 등 4곳으로 확정했다. 철원군수는 김동일 전 도의회 의장과 신인철 전 철원부군수가 맞붙고, 동해시장과 삼척시장 역시 도의원·전직 공공기관 출신과 현직 시장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횡성군수 선거는 임광식 전 군청 국장과 함종국 전 도의회 부의장이 경쟁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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