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폐경여성 근육 살리고 체지방 억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28 19:53

하루 2g 8주 섭취시 경도비만서 효과 뚜렷

장내 미생물 기반 혈당 개선 가능성도 확인

홍삼이 폐경 후 여성의 근육 손실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 개선을 통해 비만·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정태하 교수팀은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51명을 대상으로 홍삼군과 위약군에 각각 하루 2g을 8주간 섭취하게 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8주 동안 홍삼군과 위약군 모두 시간 경과에 따른 근육량 감소가 관찰됐지만 감속 폭은 홍삼군이 더 작았다. 지방량은 위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홍삼군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홍삼이 폐경 후 여성에서 근육량 감소와 지방량 증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BMI 25 미만의 비(非) 비만군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보다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국립한국교통대 생명공학전공 문기성 교수팀은 고지방식이로 유도한 비만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홍삼 추출물의 항비만·항당뇨 효과와 장내 미생물 변화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상식이군, 고지방식이군, 고지방식이와 홍삼 추출물 투여군으로 나눠 체중, 지방 축적, 혈당, 인슐린 저항성, 장내 균총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이군의 평균 체중이 45.7g까지 증가한 반면, 홍삼추출물 투여군은 41.0g으로 체중 증가가 유의하게 억제됐다.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도 홍삼추출물 투여군에서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혈당 조절과 직결되는 인슐린 분비 기능 역시 보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 분석에서는 홍삼 추출물 투여 조·중기에 대사 개선과 연관된 유익균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 균주를 비만 마우스에 직접 투여했을 때도 체중 증가 억제,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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