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협 권한대행 기재부 직접 방문…“강원 미래산업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 필요”
반도체·항체의약품·곤충AI 플랫폼까지 정부안 반영 총력…포천~철원 고속도로도 핵심 현안 부상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부터 반도체·바이오·AI·스포츠관광까지 미래 산업과 SOC 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여중협 도지사 권한대행이 직접 기획예산처를 찾아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강원도의 '미래산업 중심지 전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도는 지난 7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총 78억5000만원 규모의 2027년도 주요 현안사업 5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예산처가 매년 주관하는 협의체로 다음 연도 예산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릴레이 개별 면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원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10억원) △항체의약품 공정개발·검증 테스트베드 구축(10억5000만원)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18억원) △곤충자원 소재화산업 AI 서버 및 플랫폼 구축(20억원) △올림픽 유산시설 활용 스포츠관광 플랫폼 구축(20억원) 등이다.
도가 이번 사업들이 단순 지역 현안을 넘어 강원 미래 먹거리 산업구조 전환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은 강원형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있고, 항체의약품 테스트베드는 바이오·의료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곤충자원 소재화산업 AI 플랫폼 구축 사업 역시 식품·바이오·친환경 산업을 결합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모델로 평가된다.
SOC 분야에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원 북부권 교통망 확충과 접경지역 접근성 개선, 물류 효율 강화 차원에서 조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필요성을 정부에 집중 건의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시설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도 포함되면서 '올림픽 레거시 관광산업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여중협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협의회에서 “강원도의 SOC 확충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며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강원도가 건의한 사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부처별 예산심의는 이달 중 진행되며, 기획예산처 심의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강원도는 주요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대응과 정치권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