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홈페이지 캡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부산지역 후보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나, 공천 탈락 반발과 고소전,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며 곳곳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일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 후보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후보는 기초단체장 16명, 광역의원 42명, 지역구 기초의원 106명, 비례대표 광역의원 6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22명 등 모두 192명이다.
시당은 공천관리위원회 의결안을 토대로 후보 명단을 확정했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뒤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국민의힘 부산진구청장 경선에 출마했던 김승주 전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 현수막이 무단 철거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전 후보는 재물손괴와 절도 혐의로 성명불상자를 고소했다. 그는 지난 3월 부산진구 중앙대로 한 건물을 임대해 선거사무소로 사용했고, 계약 특약에 따라 외벽에 자신의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선 탈락 뒤 현수막이 사라졌고, 같은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현수막이 걸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중구와 영도구에서는 이른바 '발렌타인 회동' 논란이 번졌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윤종서 전 중구청장은 조승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윤 전 구청장은 고가 양주가 오간 술자리 이후 특정 후보 공천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도구에선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했다. 사상구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기장군 역시 국민의힘 복당이 불발된 김쌍우 전 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도 수영구와 부산진구, 해운대 등 부산의 여러 선거구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 도전장을 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천이 끝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지금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자연스러워졌다"며 “공천 탈락 반발, 고소전, 무소속 출마 선언까지 겹치면서 이번 선거가 역대급 혼전 양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