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풍향계] 李 ‘포용금융’ 압박에…카드업계, 줄줄이 채권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12 17:16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李 '포용금융' 압박에…카드업계, 줄줄이 채권 매각


카드사들이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전액을 매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 연체채권 추심을 '약탈금융'으로 지목하며 금융권 압박 수위를 높이자 나온 조치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록수 지분 가운데 신한카드는 30%, 하나은행은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상록수는 2000년대 초 카드대란 때 주요 은행과 카드사가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급증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해당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넘어가면 대상 차주에 대한 추심이 즉시 중단되고,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 및 분할상환이 추진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부족한 차주에 대해서는 1년 이내 채권 자동 소각으로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의 상황을 일찍 헤아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채권 전액 매각을 결정했고, 앞으로 포용금융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 역시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여있던 고객들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회사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포용 금융의 가치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실물카드 없어도 OK"…하나카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하나카드가 삼성전자・비자(VISA)와 손잡고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지급결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비자 브랜드 하나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전세계 비자 컨택리스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삼성 월렛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비자의 글로벌 보안 솔루션 '비자 토큰 서비스'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카드 결제시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가상의 식별값을 사용해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 해외 여행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를 개선했다.


'트래블GO(비자)' 체크카드 사용자들도 삼성 월렛에 카드를 등록해 현지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맛집, 쇼핑몰 등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등 기존 혜택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1등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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