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측 “회의록 왜곡한 허위사실 공표” 고발
김진태 측 “축의금 의혹은 정치공세…맞고발 대응”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TV토론회 이후 동서고속화철도 발언과 재산 증가 의혹을 둘러싸고 맞고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책 검증을 넘어 법적 대응 국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상호 후보 선대위는 14일 김진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제공=우상호 후보 선대위
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김진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지난 11일과 13일 TV토론회에서 “우 후보가 2016년 국회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국비 추진을 반대하고 민자사업을 주장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당시 국회 회의록을 근거로 “우 후보는 '재정사업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 공약이라 찬성한다'고 명시적으로 발언했다"며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재정사업 전환 과정의 정책 결정 절차를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토론회 과정에서 “속기록을 직접 가져왔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전체 맥락을 알고 있으면서 일부 문구만 발췌해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진태 후보는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김진태 후보 선대위
김진태 강원인(人)캠프 강대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 후보가 김 지사의 재산 증가와 관련해 아들 결혼식 축의금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는 이미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선거비 보전금과 아파트 처분 수입 때문이라고 설명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아들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도 않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며 “우 후보가 최소한의 팩트체크 없이 의혹부터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또 “우 후보 본인은 관보에 '장남 결혼식 축의금 예치에 따른 예금 증가'라고 직접 기재돼 있었다"며 “본인의 흠결을 희석하기 위해 상대를 공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 15일 우 후보 측의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은 단순 정책 검증을 넘어 상대 후보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TV토론 직후 법적 대응과 선관위 신고까지 이어지면서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