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감독과 ‘마스터클래스’ 행사
프라이빗뱅킹 고객 ‘원 포인트 레슨’
롯데백화점과 함께 금융-유통 결합
서비스 확대...해외 VIP 고객도 ‘타깃’
SC그룹, 한국 금융시장 지원 의지 피력
하반기 프라이빗뱅킹센터 추가 확충
▲SC제일은행 본사.
SC제일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통해 차세대 프라이빗 뱅킹 모델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 박세리 감독 원포인트 레슨...롯데백화점 에비뉴얼 서비스 제공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SC제일은행 프라이빗뱅킹 센터 1호 고객인 박세리 감독과 함께 '마스터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은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얼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전문가 그룹의 맞춤형 서비스와 금융 컨설팅, 상품 우대 혜택 등을 지원한다. 동시에 SC제일은행 고액 자산가와 우수 고객은 롯데백화점의 에비뉴엘 등급에 준하는 전용 서비스와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VIP 고객에도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쇼핑 혜택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 고객 서비스의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한 것이다.
SC제일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모델은 예치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싱가포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자산관리 노하우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 SC그룹 “한국 시장 잠재력 신뢰"...하반기 PB센터 추가 개소
▲3월 11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SC그룹 글로벌 타운홀에서 이광희 SC제일은행장(앞 줄 오른쪽 네 번째),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앞 줄 오른쪽 다섯 번째) 및 SC그룹 경영진들이 SC제일은행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대규모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개설한 것도 국제적인 수준의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다.
해당 센터는 SC그룹의 주요 시장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 UAE, 인도, 중국에서 성공한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 모델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SC그룹이 개소한 16번째 프라이빗 뱅킹 센터이자, 그룹이 진출한 시장 중 7번째 프라이빗 뱅킹 센터로 한국을 낙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제일은행은 올해 하반기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추가로 확충해 PB 고객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SC제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에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SC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을 포함한 SC그룹 경영진은 올해 3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그룹 경영진 회의'를 개최했다. SC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경영 현황과 전략적 우선 과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SC그룹 고위급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빌 윈터스 회장은 “SC그룹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다"라며 “한국 내 고객, 비즈니스, 지역사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한국에서 소매금융 철수를 선언하면서 SC제일은행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C제일은행은 현재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은행 중 유일하게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입장에서는 국내 시중은행과 달리 글로벌 은행이라는 강점을 살려 자산관리 부문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러한 노력 덕에 고액자산가 고객이 늘면서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0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이익은 25%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 측은 “1분기 고액자산가 고객 증가로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이자익이 늘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