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한 스타벅스…대표이사 전격 해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18 21:22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전격 해임
텀블러 할인 프로모션 중 18일에 ‘탱크데이’ 홍보물 올려 ‘물의’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 홍보물과 사과문. 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대표가 전격 경질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늘(18일) 발생한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즉시 해임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책임자 및 관계자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을 직접 지시했다. 정용진 회장은 특히 이번 사고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일에 일어난 것에 대해 격노하고 그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를 주문했다고 신세계그룹은 밝혔다.



손 대표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 임원도 책임을 물어 해임키로 했으며,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은 이번 일을 보고받은 즉시 엄정하고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 대표이사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빼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사과문에서 “오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장섰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되었음을 인지하고 인지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며 “해당 콘텐츠가 내부에서 철저하게 검수되지 못해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임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스타벅스코리아는 온라인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5/18 탱크데이'라는 이벤트 제목을 붙였다. 스타벅스 앱을 보면 제목 옆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표기돼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등을 앱에 프로모션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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