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주주 긴급투표 결과 공개…“우회 합병·해외 상장도 쪼개기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5.29 09:30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을 위한 세미나' 전문가들 [사진=최태현 기자]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을 위한 세미나' 전문가들 [사진=최태현 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대표 이상목)가 자회사 중복상장의 예외 없는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액트가 전체 주주 회원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진행한 긴급 투표에서, 예외 조항 없이 자회사 중복상장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원칙에 1103명 중 97.3%(1073명)가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장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유리한 방향을 묻는 질문에도 894명 중 98.0%(876명)가 전면 금지를 선택했다.


액트는 모회사 주주총회 동의 시 예외를 허용하자는 주장도 실효성 없는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지배주주가 특별결의 요건의 지분만 확보하면 소수주주의 반대를 무시하고 쪼개기 상장을 강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지주사의 해외 증시 상장 역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큰 현 환경에서 수급 불균형을 야기하는 또 다른 쪼개기 상장으로 규정하고 엄격한 금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3차례의 정책 세미나에서 소액주주 대표나 플랫폼 관계자가 철저히 배제된 채 공급자 중심으로만 논의가 진행된 점에도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이상목 대표는 “중복상장 금지와 주주 보호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코스피 1만 시대도 가능하다"며 “당국은 제도의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는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트는 이번 투표 결과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공식 서한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중복상장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이르면 다음달 5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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