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첫 행선지는 PC방…“한국 e스포츠 발상지” 찬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05 16:32

홍대입구역 부근 SKT 운영 ‘T1베이스캠프’ 찾아
페이커 등 게임단 선수들과 대화, 그래픽카드 선물
“게임은 엔비디아 시작이자 뿌리”…한국 인연 강조
현장 팬들에게 AI PC 교환권 경품 ‘깜짝 선물’ 선사

T1 베이스 캠프 찾은 젠슨 황

▲5일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T1 게임단 소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일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박지성 기자

▲5일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박지성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PC방을 찾았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등과 만나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에는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열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T1베이스캠프'를 방문했다.


오후 2시 40분께 정문을 통해 입장한 젠슨 황은 오후 3시20분까지 40여분간 내부를 둘러보다 자리를 떴다. 현장은 젠슨 황 방문 사실을 미리 인지한 언론인 및 일반인 500여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젠슨 황은 T1 게임단 소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과 회동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선수단과 만났다. 이밖에 게임단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젠슨 황은 페이커와 대화를 나눈 뒤 사인을 한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젠슨 황은 선수단과의 만남에서 “게임은 엔비디아의 시작이자 뿌리이고,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젠슨 황 CEO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프로게이머에게 그래픽카드는 매우 중요한 장비인 만큼, 엔비디아가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점에서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선수단과의 만남 이후 젠슨 황은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페이커에게 친필 사인을 담은 'RTX 5090'을 증정한 데 이어 PC방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주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PC 'RTX 스파크' 교환권이 경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젠슨 황은 “가을 출시 예정인 RTX 스파크로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라며 “세계 최초의 RTX 스파크 수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그동안 e스포츠 산업 발전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다. 특히 한국의 PC방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작년 10월 방한했을 당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모든 것이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며 쇼맨쉽을 발휘하기도 했다.


젠슨 황은 PC방 방문을 마치고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재계 총수들은 젠슨 황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말에도 젠슨 황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나선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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