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조병삼 한국선급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 서명식이 열렸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함부르크 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바이오연료는 기존 선박용 화석연료에 식물성·동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저탄소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EU)의 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시행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선급과 협력해 자사가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기술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설계 개념 승인까지 획득했다.
설계 개념 승인은 선박 설계가 관련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HJ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수주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 추진 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선급 역시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영업과 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감축 시대에 맞춰 탈탄소 선박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선주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