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베트남 람동성과 실질 협력 확대…교육·기업·시민교류 잇는다

박에스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18 21:03

우호도시 넘어 국제개발협력·재난대응 분야 협력 구체화
지역기업 해외 진출·시민 참여형 ODA 연계 모델 구축

람동성 공안청 방문

▲현준태 부시장을 비롯한 춘천시 대표단은 18일 람동성 공안청을 방문해 그롤벌 소방리더 과정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시가 베트남 람동성과의 교류를 단순 우호협력 수준에서 벗어나 교육과 재난대응,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던 국제교류에 대학과 기업, 시민까지 참여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람동성을 방문 중인 춘천시 대표단은 18일 람동성 공안청과 달랏대학교, 람동성 인민위원회를 차례로 찾아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기업과 국제개발협력을 연결한 시도다.



달랏대 방문

▲춘천시 대표단이 18일 베트남 달랏대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달랏대학교와 춘천 소재 기업 ㈜넥스트그린이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달랏대학교와 춘천 기업인 ㈜넥스트그린은 이날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사업에 지역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해외교류는 문화행사나 방문단 교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춘천시는 지역 대학과 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현지 수요에 맞는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소방 분야 협력이 대표 사례다.


춘천시는 강원소방학교와 함께 2022년부터 람동성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소방리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8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단순 연수가 아니라 재난 대응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 참여형 국제협력도 확대된다.



춘천시는 람동성 인민위원회와의 면담에서 '2026 춘천시민 국제협력봉사단'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교육과 환경,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국제교류를 행정기관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춘천시와 람동성의 인연은 2016년 우호도시 협정 체결로 시작됐다.


공무원과 청소년 교류, 국제어린이그림교류전, 글로벌 춘천 장학프로그램(GCS), 글로벌 소방리더 과정 등이 대표적인 협력사업이다.


최근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달랏시가 신(新) 람동성에 편입됐지만 양측은 교류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 친선 교류가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며 “춘천의 강점인 교육과 국제개발협력, 재난대응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달랏대 방문

▲현준태 부시장을 비롯한 춘천시 대표단은 18일 달랏대학교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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