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첫 과제…‘기반’에서 ‘결실’로
AI 도시 실험 본격화…산업 넘어 시민 일상까지
원도심과 교육에 투자…도시 경쟁력 키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초일류 춘천’ 완성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 열린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시의 성공은 시민의 성공으로 증명돼야 합니다"라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지난 4년이 미래를 위한 토대를 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시민에게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더 빠르고 확실한 성과로 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육 시장은 1일 민선9기의 출발을 알리며 지난 4년 동안 마련한 성장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시민 성공시대 초일류 춘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시민 성공시대 초일류 춘천'을 시정 비전으로, 산업과 교통,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방향이다.
민선8기 춘천은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유치했고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를 잇따라 확보했다. GTX-B 춘천 연장과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도 도시 경쟁력을 키운 성과로 꼽힌다.
민선9기의 과제는 이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육 시장은 AI와 바이오, 교육, 문화관광을 따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전략은 'AI 2.0 프로젝트'다. 산업 분야에 머물던 AI를 복지와 의료, 교통, 안전까지 확대 적용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AI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와 양자기술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도 민선9기의 핵심 과제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인 '리본시티(Re-born City)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춘리단길과 상상언더그라운드 등 상권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과 축제를 연계해 사람과 소비가 다시 도심으로 모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지원과 춘천사랑상품권 확대도 같은 흐름에서 추진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 시민보고회'에서 민선9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교육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AI·바이오 분야 인재를 키우고, 연구와 창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과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와 관광은 체류형 도시로 가기 위한 전략이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과 의암호 '더 웨이브(The Wave)' 프로젝트, 강촌 부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국제 스포츠 자산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첫 웰에이징 은퇴자마을과 AI 기반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업혁신파크 조성, 탄소중립 도시와 스마트농업 확대도 지속 추진해 도시의 성장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민선9기를 '성과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춘천은 더 이상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다. 미래를 바꿀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며 “이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체감하고 시민의 성공이 도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시민의 선한 도구'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 시민보고회'를 에서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춘천'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시민보고회를 마친 육 시장은 시청 광장에 조성된 의암호 선박사고 순직 직원 추모수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다.
이어 오후에는 민선9기 첫 공식회의인 '제27차 춘천시 민생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원도심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민선9기 첫 공식 일정을 민생경제 회복에서 시작하며 '민생 우선' 시정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날 일정은 오전 충렬탑 참배로 시작됐다. 육 시장은 국·소장단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책임 있는 시정을 다짐한 뒤 시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어 추모와 민생경제 회의까지 소화하며 국가와 시민에 대한 책임, 안전, 민생경제를 민선9기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시민보고회를 마친 뒤 시청 광장 의암호 선박사고 순직 직원 추모수를 찾아 천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춘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