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일 장 초반 6%대 급락하며 7800선까지 말렸다. 코스피가 8000 아래로 내려간 건 15거래일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537.53포인트) 하락한 7765.8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했다.
이날 9시7분경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0번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5280억원, 20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조89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급락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7.31%)와 SK하이닉스(-8.79%)도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타(+8.81%)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는 AI 인프라 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수익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AI 서비스에 대한 자체 수요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면서 빅테크 과잉 투자 논란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7% 급락했다. 마이크론(-10.57%), 샌디스크(-10.62%), 인텔(-9.03%), AMD(-6.89%) 등도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9.73%), 삼성전기(-10.84%), 현대차(-3.59%)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5.09%(47.38포인트) 하락한 881.97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1억원,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9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