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시대, 경북 직업교육이 미래 인재의 길을 열다

정재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7.08 10:48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직업교육이 인공지능과 현실 세계가 결합하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피지컬AI로 미래를 열어가는 경북직업교육'을 주제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With 피지컬AI'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직업계고와 특수학교 학생들이 미래 산업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교와 기업, 학생을 연결하는 진로·취업 플랫폼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도내 직업계고 54교와 특수학교 8교가 참여했으며, 중학교 48교 학생과 교원 등 3,153명을 비롯해 학부모, 지역민,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AI와 예술이 만난 개막식



박람회의 시작은 그 자체로 미래 직업교육의 방향을 보여줬다. HICO 3층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임종식 교육감을 안내하는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내 직업계고 학생 댄스팀이 함께 발레 공연과 합동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로봇기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는 AI와 사람이 함께 협력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학생들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공연으로 경북 직업교육의 창의융합 역량을 드러냈다.



▲채용까지 이어지는 현장형 직업교육


HICO 1층 현장 채용관은 박람회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올해는 아진산업, 자화전자, 아주스틸, 삼광 등 도내 우수 중견·중소기업 42곳이 참여해 60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인사 담당자와 직접 만나 면접을 치르며 자신의 전공 역량과 취업 준비도를 점검했다. 기업들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직접 확인하고 발굴했다.


박람회가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연결 창구가 된 셈이다.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는 경북 직업교육


이번 박람회는 국내 취업뿐 아니라 해외 진출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 3층에 마련된 직업교육홍보관과 해외 우수 유학생 연계 국제 기술 나눔 사업 홍보 부스는 경북 직업교육의 확장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파견될 학생들이 참여한 글로벌 취업 홍보관에서는 해외 취업 프로그램과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기업 취업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산업인재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뜨거웠던 피지컬AI 체험존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HICO 3층 로비에 마련된 피지컬AI 체험존이었다.


참가자들은 생체모방 피지컬AI 로봇과 축구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텔레오퍼레이션 기술을 체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 공연도 큰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AI가 단순히 화면 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함께 움직이고 판단하는 산업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학교별 전공 체험 부스도 중학생들에게 직업계고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성과 위에 쌓는 미래 직업교육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6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성과를 바탕으로 직업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 산학협력 확대, 글로벌 취업 지원, 첨단 실습환경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특수학교 8교가 참여한 것도 직업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포용적 교육을 실현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교원의 AI 전문성 강화와 첨단 교육환경 구축, 글로벌 기술 교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직업교육은 이제 취업 성과를 넘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그 변화가 교실과 실습실을 넘어 산업현장, 세계 무대, 그리고 AI가 움직이는 미래 사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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