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1인당 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한국의 1인당 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향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보다 낮아진다면 올해 안에 사상 첫 4만 달러 진입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2750달러(7.6%) 증가한 수치로, 2021년(3882달러·11.5%)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상성장률을 12.3%로 수정 전망한 바 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인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96년(12.3%)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상 2025년 경상GDP(2676조6748억원)에 대입해 올해 경상GDP를 계산하고, 여기에 다시 지난 16일까지의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마감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원·달러 환율(1달러=1487.19원)을 적용 후 미국 달러화로 변환, 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상 총인구(5160만9121명)로 나누면 1인당 GDP를 산출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로 제시한 4.6%에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내년 1인당 GDP는 4만10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해당 시나리오대로라면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달러(3만839달러)를 넘어선 뒤 11년 만에 4만 달러로 앞자리를 바꾸게 되는 것이다.
앞서 한국의 1인당 GDP는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3652달러로 줄었다. 2021년 경제활동 재개 등에 반짝 증가했다가 2022년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영향에 3만4875달러를 기록했다.
만일 올해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30원가량 낮아져 1456.1원을 밑돌게 되면 올해 처음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추산이다.
한편 이같은 호조에 따라 한국 경제 규모는 원화 기준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한국 경제 총 GDP는 2018년 2006조9745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2024년 2564조2042억원으로 2500조원을 돌파했다가 올해 단숨에 3000조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될 경우 달러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 2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