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캠퍼스 골조공사 마무리 단계
청년 주거시설·지식산업센터 추진
연구개발부터 제품화·판로까지 지원
▲평창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감도. 사진=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연구개발과 창업, 제품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강원 그린바이오 V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핵심 시설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조성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다.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완공되면 입주기업의 연구와 실증, 창업보육,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운영에는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GBST)과 강원테크노파크,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기관별 연구·기업지원 기능을 연결하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자와 창업인의 정착을 돕는 주거시설도 조성한다. '그린바이오-청년 리빙하우스'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캠퍼스 입주기업 종사자와 청년 창업인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지원에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모두 9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연구·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에 2억원, 비R&D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78억원을 투입한다. R&BD 사업에는 2030년까지 연간 7억원씩 28억원, 비R&D 사업에는 2031년까지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기술개발과 재배 실증, 기능성 소재 개발, 제품 고도화,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이다. 연구 성과가 제품 생산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과 제도 기반도 정비했다. 군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업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기관 협력, 기술사업화 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평창군에 따르면 관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산업 육성 분야를 전문직위로 지정했다. 담당자가 장기간 업무를 맡으며 기업지원과 중앙부처 협의, 예산 확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평창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사현장(6월 30일 기준) 사진=평창군
군은 창업기업의 후속 성장공간으로는 그린바이오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캠퍼스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평창에서 연구와 사업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교류도 추진한다. 군은 오는 9월17일부터 18일까지 '평창 그린바이오인의 밤'을 처음 개최한다. 기술과 투자, 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참여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건의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유전자변형생물체법과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고시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린바이오산업 범위에 생태축산을 포함하고 관련 사업에 기후대응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평창군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은 민선 9기 심재국 군수의 공약인 '평창 경제 N벨트 구축'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우상호 도지사도 '평창 그린바이오 활성화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해 도와 군의 정책 연계가 주목된다.
임성원 평창 부군수는 “벤처캠퍼스 조성과 기업지원 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그린바이오산업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