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무료버스 100만명 시대’ … AI로 노선·배차 손본다

박에스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18 13:42

와와버스 37대 승·하차 자동 집계…무료화 이후 이용수요 분석
2020년 완전공영제 이어 지난해 전면 무료화…데이터 교통행정 전환

정선군 와와버스

▲정선군이 '와와버스'에 AI 기반 무료 이용객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이용객은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 카메라가 승·하차 인원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무료 공영버스 '와와버스'에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달아 승·하차 인원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면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탈 수 있게 된 대신 정확한 이용 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워진 점을 보완한다.


정선군은 지난 14일부터 와와버스 37대 전 차량에서 AI 기반 이용객 분석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버스 승차문 상단에 설치한 AI 카메라가 승객의 승·하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인원을 집계하는 방식이다. 승객은 교통카드를 태그하거나 별도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정선군은 무료 공영버스 전 차량에 AI 기반 이용객 분석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 배경에는 무료화 이후 달라진 이용 환경이 있다. 요금을 받지 않으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는 높아졌지만 교통카드 이용실적을 통한 승객 집계에는 한계가 생겼다.



군은 AI 카메라로 이 부분을 보완한다. 노선별 이용객 수뿐 아니라 정류장별 승·하차 빈도와 시간대별 이용량, 지역별 이동 수요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수집한 자료는 실제 버스 운행에도 반영한다. 특정 노선과 시간대에 이용객이 얼마나 몰리는지 분석해 배차를 조정하고 노선 개편과 신규 교통서비스를 검토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승강장 개선에도 이용 데이터를 반영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영버스 무료이용객 분석시스템

▲정선군은 '와와버스'에 AI 기반 공영버스 무료이용객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14일부터 버스 이용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제공=정선군

정선군은 2020년 6월 버스 완전공영제 시범운행을 시작해 같은 해 7월 본격 시행했다. 이어 2025년 7월에는 주민과 관광객, 외국인까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영버스를 전면 무료화했다.


버스 이용객도 늘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와와버스 이용객은 완전공영제 도입 이전보다 223% 증가했고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7월 기준)을 넘어섰다.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무료 운행을 넘어 실제 수요에 맞춰 버스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고령자가 많고 마을이 넓게 분산된 정선의 지역 특성상 어느 시간대, 어느 정류장에서 이용 수요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자료는 노선 운영과 직결된다.


다만 AI 시스템의 효과는 앞으로 축적되는 데이터가 실제 노선과 배차 조정에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달렸다. 단순한 승객 집계를 넘어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 수요를 찾아내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덕종 정선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공영버스 운영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교통정책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여건에 맞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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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에스더 기자 입니다. 전국부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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