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 문화·행정·교류·농촌 현장 활기…지역 체감형 사업 잇따라

정재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24 12:50

토요일마다 공연·체험 풍성…포항 중앙상가, 15주간 문화거리로 변신
‘광야’와 ‘청포도’가 음악으로…『육사시집』 80주년 안동서 기념무대
민선 9기 첫 업무계획 점검…영주시, 2027년 정책 ‘시민 체감’에 초점
예천 들녘에 첫 황금빛 수확…해담쌀 160톤 추석시장 공략
20년 넘은 의성·셴양 우정…한중 청소년 교육·문화교류 이어간다
밑반찬 전하며 안부까지…군위 삼국유사면, 민관 복지망 강화
주민이 모은 폐비닐이 환경부장관상으로…청기면 3개 마을 수상


◇토요일마다 공연·체험 풍성…포항 중앙상가, 15주간 문화거리로 변신


포항 중앙상가, 15주간 문화거리로 변신

▲매주 토요일 중앙상가서 즐긴다…포항시는 2026 거리문화행사 운영 한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 중앙상가가 매주 토요일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지난 8월 22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토요일 '2026 중앙상가 거리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여름밤의 노래'를 주제로 싱어송라이터들이 무대에 올라 중앙상가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줬다.



9월에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키즈&틴 페스타'가 이어진다. 청소년 댄스와 밴드 공연을 비롯해 마술과 마임, 거리 버스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6 포항독서대전'과도 연계해 작가와의 만남과 북마켓 등 독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10월에는 '가을밤 세대공감 콘서트'를 마련한다. 어쿠스틱밴드와 중창단 등이 참여해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11월에는 '2026 Re 피날레'를 주제로 팝페라와 클래식 공연 등을 진행하고, 28일 자유공연을 끝으로 15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별도의 부담 없이 일상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행사 방문이 주변 점포 이용과 소비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중앙상가를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문화자원과 상권을 연계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야'와 '청포도'가 음악으로…『육사시집』 80주년 안동서 기념무대


육사시집』 80주년 안동서 기념무대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 시와 음악으로 만나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육사의 시가 가곡과 뮤지컬·오페라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기념하는 '이육사 시음악회'가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이육사는 생전 자신의 작품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고자 했지만 1944년 베이징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동생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원조가 흩어진 원고를 모아 1946년 『육사시집』을 펴냈다. 초판에는 「광야」와 「꽃」을 비롯해 모두 20편의 시가 담겼다.


이번 공연은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맞아 이육사의 문학적 정신을 음악을 통해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가곡과 뮤지컬·오페라 음악, 대중에게 익숙한 가곡 등이 함께 연주된다.


특히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총감독을 맡는다. 홍신주 작곡의 「자야곡」·「은하수」·「절정」을 비롯해 나실인의 「청포도」, 백소영의 「교목」, 윤정인의 「광야」 등이 공연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소프라노 이영규와 이정아, 테너 양승호와 안혜찬, 바리톤 서정혁이 출연하며 나리소년소녀합창단도 특별무대를 꾸민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국문학관의 '2026년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이 주최하고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육사문학관 측은 시와 음악이 만나는 무대를 통해 이육사 작품이 지닌 시대정신과 깊은 울림을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민선 9기 첫 업무계획 점검…영주시, 2027년 정책 '시민 체감'에 초점


민선 9기 첫 업무계획 점검

▲영주시는 8월24일부터 31일까지 2027년도 업무보고를 실시 한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내년도 업무보고에 들어가면서 시민이 실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영주시는 24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시청 강당에서 '2027년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는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2027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기존 행정 중심의 사업 발굴에서 벗어나 정책 수혜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따져보는 데 무게를 두기로 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어떤 사업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신규 정책과 기존 사업을 함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분야별 핵심과제의 성과와 진행 상황도 살피지만 업무보고의 중심은 2027년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사업에 맞춘다.


민선 9기 공약사업과 신규시책, 시장 지시사항 등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시민 체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논의된 사업들도 다시 들여다본다. 변화한 행정환경과 시민 요구에 맞는지를 살펴 필요성이 확인된 사업은 구체화해 내년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행정의 출발점과 목적 모두 시민이어야 한다며 공무원의 입장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업무보고에서 나온 의견을 보완해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하고 민선 9기 주요 현안과 공약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예천 들녘에 첫 황금빛 수확…해담쌀 160톤 추석시장 공략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지역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영농철의 출발을 알렸다.


예천군은 24일 오전 10시 호명읍 내신리 권형호 농가의 논에서 올해 첫 벼 베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확 현장에는 안병윤 예천군수를 비롯해 조생종 쌀 작목반 회원과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확한 품종은 조생종인 '해담쌀'이다. 밥맛과 품질이 좋은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폭염과 가뭄, 폭우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알곡이 충실하게 여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한 해담쌀은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재배한 물량으로 전량 법인을 통해 유통된다. 군은 추석 명절을 앞둔 햅쌀시장에 공급해 소비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예천지역의 올해 조생종 벼 재배 면적은 22㏊로, 예상 생산량은 약 160톤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첫 수확에는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은 농업인의 노력이 담겨 있다며 우수한 예천 쌀이 제대로 평가받아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년 넘은 의성·셴양 우정…한중 청소년 교육·문화교류 이어간다


한중 청소년 교육·문화교류 이어간다

▲의성군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이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의성을 방문한다. 제공=의성군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과 중국 셴양시 청소년들이 학교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이어간다.


의성군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이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의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셴양시 외사판공실 섭영사 단장을 비롯한 인솔교사와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일정 동안 의성군청과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경북중부중학교 등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교류한다.


한국 교육현장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지역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의성군과 셴양시는 2003년 10월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05년 4월에는 '교사·학생 정기교류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방문은 셴양시 대표단의 10번째 의성 방문이다.


양측은 학생과 교사들의 상호방문이 상대 국가의 교육과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오랜 기간 이어온 셴양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과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밑반찬 전하며 안부까지…군위 삼국유사면, 민관 복지망 강화


군위 삼국유사면, 민관 복지망 강화

▲삼국유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제공=군위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국유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1일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3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 생명존중분과 신설과 명절 장보기 상품권 나눔사업 대상자 선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민관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기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올해 여섯 번째 밑반찬 배달 활동을 펼쳤다.


단순히 반찬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환경을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복지활동도 병행했다.


김진호 민간위원장은 앞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진화 삼국유사면장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민이 모은 폐비닐이 환경부장관상으로…청기면 3개 마을 수상


주민이 모은 폐비닐이 환경부장관상으로…청기면 3개 마을 수상

▲청기면사무소. 제공=영양군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청기면 주민들의 꾸준한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청기면은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가 주최한 '2026년 영농폐기물 수거 경진대회'에서 전체 입상마을 6곳 가운데 3개 마을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족1리 마을회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포상금 150만 원을 받았다.


저리 마을회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에 선정됐고 기포리 마을회는 아차상을 받아 각각 포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영농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의 수거를 활성화하고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의 영농폐비닐과 폐농약용기 수거 실적, 전년도 대비 증가율, 공동집하장 관리 상태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영농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을 경우 토양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불법 소각 과정에서 산불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청기면은 이번 수상이 주민들이 농경지와 마을 주변에 방치될 수 있는 폐비닐과 각종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수거하며 자원순환에 참여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희경 청기면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동체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올바른 영농폐기물 수거와 자원순환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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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전국부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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