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왜 왔나…관광객 3600명에게 묻는다

조탁만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24 14:34


폭염 속 드론쇼 관람하는 피서객들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진 2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 10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관람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안리 해변은 드론쇼 관람객과 피서객들로 늦은 시간까지 붐비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을 찾은 관광객 3600명에게 왜 부산을 골랐고, 무엇에 끌렸으며, 무엇이 불편했는지 직접 듣는다.


부산시는 24일부터 11월까지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6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벌인다.


올해 조사 대상은 부산 밖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내국인 1800명과 외국인 1800명이다. 지난해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1200명을 조사했다. 올해는 전체 조사 인원을 2400명에서 3600명으로 1200명 늘렸다.



시는 관광객이 왜 부산을 여행지로 골랐는지부터 묻는다. 부산에서 무엇을 보고 먹었는지, 어떤 곳을 찾았는지도 조사한다. 여행하면서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불편했는지도 확인한다. 여행에 쓴 돈과 교통수단, 숙박 기간, 관광 정보를 얻은 경로도 묻는다.


조사원은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해운대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해동용궁사, 태종대,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을 직접 만난다. 태블릿PC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벌인다.



단체 관광객은 올해부터 대표자 한 명만 조사에 참여한다. 같은 여행 경험이 여러 번 집계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부산시민과 단순 환승객, 통근·통학·유학 목적으로 부산에 머무는 사람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설문 결과와 함께 이동통신·신용카드 자료도 분석한다. 관광객이 실제로 어디를 움직였고 어디에서 돈을 썼는지 살핀다. 설문 답변과 실제 이동·소비 자료를 비교해 관광 정책에 반영한다.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과 중국, 일본, 미국에서 온 관광객 30명을 해운대해수욕장과 감천문화마을, 서면에서 만났다. 한 명당 약 30분씩 이야기를 들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왜 부산을 골랐는지 물었다. 부산에서 느낀 매력과 여행 중 불편, 개선 의견을 물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음식·맛집 탐방'이 부산을 찾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8%가 맛집 탐방을 부산 방문 이유로 꼽았다.


시는 지난해 조사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했다. 올해 부산 미식 가이드를 만들었고 미쉐린 식당과 지역 맛집이 함께 만든 메뉴를 선보이는 '고메 셀렉션'도 열었다. 돼지국밥 축제도 마련했다.


올해 조사는 관광객의 선택 이유와 만족도, 불편 사항을 함께 살핀다. 시는 조사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해 부산 관광의 강점은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부산시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먹었으며 어떤 점을 불편하게 느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조사 결과를 관광 환경 개선과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기사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탁만 기자 입니다. 전국부 hpeting@ekn.kr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