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끌어올렸다…관광공사, 데이터 기반 숙박 트렌드 분석 발표

송민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31 17:05
한국관광공사가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반 '요즘 숙박 트렌드' 분석을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가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반 '요즘 숙박 트렌드' 분석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반 '요즘 숙박 트렌드' 분석을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총숙박 박수는 5.1% 늘었는데, 내국인 1.9%에 비해 외국인은 29.0% 증가해 성장의 중심이 외국인으로 옮겨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숙박 시장의 변화를 짚은 '요즘 숙박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국내 총숙박 박수는 5.1% 늘었다. 내국인이 1.9%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은 29.0% 늘어 증가율이 내국인의 15배에 달했다. 최근 1년(2025년 6월~2026년 5월) 기준 숙박 박수의 85.4%는 여전히 내국인이지만, 성장의 중심은 외국인으로 이동했다. 지역별 외국인 숙박 비중은 인천 27.3%, 서울 26.3%, 제주 25.9%, 부산 20.7% 순으로 주요 관광도시에서 전국 평균 14.6%를 웃돌았다.



숙박 성장의 진원지도 다양해졌다. 최근 3년간 숙박 예약 비중은 △강원 평창군(116.9%) △경북 안동시(106.4%) △부산 기장군(78.5%) 순으로 크게 늘었다. 안동은 철도 등 교통 여건 개선과 고택 민박·야경 투어 등 체류형 콘텐츠 확대가, 평창과 기장은 호텔·리조트와 대형 레저시설을 함께 즐기기 편리한 입지가 배경으로 꼽혔다. 외국인 숙박에서도 비수도권 비중이 39.5%에서 43.0%로 늘었고, 부산과 제주, 경북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행객의 관심은 방 안에서 방 밖으로 옮겨갔다. 최근 3년간 골프장 테마 숙소 예약 비중은 199.3%, 온천은 98.9%, 워터파크는 56.5% 늘었다. 스파나 풀빌라처럼 숙소 내부 시설을 강조한 유형은 오히려 줄었다. 공항 셔틀이나 개인 사물함을 갖춘 숙소 예약도 크게 늘어 이동 편의성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공연과 스포츠도 숙박을 끌어당겼다. 공연이 있는 주의 숙박 예약은 비공연 주보다 16.4% 많았다. 글로벌 팬덤이 큰 K-팝 공연에서는 외국인 예약 증가율이 내국인의 6.1배였다. 프로야구도 반복되는 경기 일정에 따라 꾸준한 숙박 수요를 만들었다. 경기일 구장 인근 숙박 예약 증가 폭은 비수도권이 수도권의 4.2배로, 공연·스포츠가 지역 체류를 이끄는 효과가 비수도권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공사는 지역별로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울과 경기는 연중 수요가 비교적 고른 반면 강원과 전남, 전북, 경북은 계절에 따른 편차가 전국 평균보다 컸다. 외국인 수요가 크고 수요가 고른 서울 같은 지역은 기존 시설의 숙박시설 전환을, 계절 편차가 큰 지역은 비수기·주중 방문을 유도할 콘텐츠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다.


김영미 공사 관광AI혁신본부장은 “이번 분석은 숙박 경쟁력이 객실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이 하루 더 머물고 싶게 만드는 지역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공연·스포츠·레저시설을 숙박·교통·지역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동 편의까지 세심하게 보완해, 지역마다 차별화된 '1박의 이유'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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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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