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꺾고 왕좌 탈환?…MMORPG 경쟁 ‘활활’
출시 앞두고 온라인 쇼케이스·옥외광고로 ‘눈도장’
“차기작에 회사 명운”…엔픽셀·슈퍼캣 ‘안간힘’
컴투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직후부터 모바일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인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어웨이크닝'과 카카오게임즈의 '도깨비의 세계'가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두 작품 개발사 엔픽셀과 슈퍼캣 모두 재무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만큼, MMORPG 시장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총괄PD가 지난 5일 열린 론칭 프리뷰 라이브 방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식 유튜브 캡처
◇ 온라인 쇼케이스 열고 서울 도심 옥외광고도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개발사 엔픽셀)은 전날 론칭 프리뷰 라이브 방송을 열고 스트리머 및 게임 이용자들에게 '이클립스'의 핵심 콘텐츠에 관한 정보와 향후 업데이트 일정 등을 공유했다. 정식 출시를 닷새가량 앞두고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도깨비의 세계'(개발사 슈퍼캣)도 오는 8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상세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도깨비의 세계'는 배우 박지훈 등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 영상 및 서울의 주요 번화가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클립스'와 '도깨비의 세계'는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출시하는 신작 MMORPG이다. 컴투스의 신작 '제우스'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작품과 맞붙는 MMORPG 경쟁작이라 할 수 있다. '이클립스'는 과거 '그랑사가'로 유니콘 기업에 올랐던 엔픽셀이 개발했고, '도깨비의 세계'는 '바람의나라: 연'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슈퍼캣이 개발했다.
▲서울 주요 번화가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옥외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 정상화 노리는 엔픽셀…반전 노리는 슈퍼캣
엔픽셀은 넷마블에서 '세븐나이츠'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7년 설립 이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데뷔작 '그랑사가'의 성공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엔픽셀 입장에서 '이클립스'는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핵심 작품이다. 엔픽셀은 2025년 영업적자 규모를 전년 대비 크게 줄였지만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신작의 흥행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픽셀의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연매출은 132억원, 영업손실은 136억원이다.
슈퍼캣 입장에서도 '도깨비의 세계'는 반전을 가져올 핵심 카드다.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넥슨과 공동 개발한 '바람의나라: 연'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해당 작품은 내년 2월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사실상 슈퍼캣으로서는 '도깨비의 세계'를 통해 기존 핵심 매출원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슈퍼캣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영업수익은 52억원, 영업손실은 182억원이다.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함께 신작 개발 및 출시를 위한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깨비의 세계'의 흥행 여부가 향후 실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