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도시재생 성과 인정

손중모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09 20:55

'일상이 여행이 되는 행복황촌' 주민주도형 모델 호평


빈집을 마을호텔·카페로 탈바꿈…유동인구 4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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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장실에서 관계 공무원들과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구 경주역 동편 황오동 일원을 생활관광 중심 마을로 되살린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경주시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일상이 여행이 되는 행복황촌' 사업으로 우수정책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수준과 우수 정책, 도시행정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대통령상 1곳과 국무총리상 1곳, 국토교통부 장관상 11곳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경기 평택시, 국무총리상은 경주시가 각각 받았다.


경주시가 우수정책으로 제출한 행복황촌은 100여년 동안 철도로 도심과 단절되고 노후 건축물 비율이 95.2%에 달했던 황오동 일원을 생활관광 중심의 마을로 재생한 사업이다.


시는 철도 폐선과 경주역 기능 이전 등으로 쇠퇴가 가속한 지역에 관광과 주민 생활을 결합한 도시재생 전략을 적용했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과 노후주택을 정비해 마을호텔과 카페 등으로 활용하고 주민들이 설립한 행복황촌협동조합이 마을호텔과 각종 거점시설을 직접 운영하도록 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했다.


사업 시행 이후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록 업체는 2021년 2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늘었고, 카페는 같은 기간 5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


유동인구는 1천295명에서 5천431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 정비와 집수리 실적도 4곳에서 39곳으로 확대됐으며, 지역 상생 프로그램 참여자는 2천571명에서 1만1천247명으로 증가했다.


규제 개선을 통해 노후주택의 관광자원화 기반을 마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노후 건축물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록을 제한하던 기존 규제의 개선을 건의해 건축물의 연식보다 실질적인 안전성을 중심으로 등록 여부를 판단하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노후주택을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주민 소득 창출과 빈집 정비,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마을호텔과 거점시설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골목 환경 정비와 취약계층 지원, 주민복지 사업 등에 다시 투자하는 지역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지역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사업 운영과 수익 환원에 참여함으로써 마을공동체 회복과 자립 기반 구축까지 연결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경주시는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과 도시재생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인정받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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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전국부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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