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퓨리.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오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0회 과천시장배(L)를 연다. 국산 2세 암·수말 1200m 경주로 총상금 2억원이 걸렸고, 실전 경험이 한두 차례뿐인 말이 많아 전적보다 혈통과 성장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국산 2세마들이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0회 과천시장배(L)를 개최한다.
국산 2세 암·수말이 출전하는 1200m 경주로 총상금은 2억원이다. 올해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관문이어서 한국 경마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다.
최근 우승마들의 행보도 관심을 키운다. 2024년에는 '원평스톰', 지난해에는 '그대만있다면'이 트로피를 가져갔고 두 말 모두 이후 경주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갔다. 2세 시즌에 잠재력을 인정받은 말들이 우승 명단에 올라온 만큼 올해도 새 기대주가 나올지에 시선이 쏠린다.
다만 2세마 경주여서 전적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이번 주목마들도 실전 경험이 많아야 세 번, 적으면 한 번뿐이다. 승률과 주파기록만이 아니라 실제 경주에서 보여준 주행 자세와 전개 적응력, 경주를 거듭하며 나타난 변화,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혈통까지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출전 전부터 관심을 모으는 2세마는 세 마리다.
'메이저퓨리'는 세 차례 출전에서 2승과 준우승 1회를 올렸다. 주요 출전마 가운데 수득상금과 레이팅이 모두 가장 높다.
직전 특별경주 준우승은 일반경주보다 빠른 흐름과 높은 경쟁 강도를 겪었다는 뜻이다. 경험이 곧 자산인 2세마가 세 번의 실전을 모두 상위권으로 마쳤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마 '레볼루셔너리'는 국내에서 '에이스하이', '벌교마술사' 같은 능력마를 냈다.
메이저퓨리는 한 부분이 압도적으로 튀기보다 매 경주 고른 경기력을 보여왔다. 출전 때마다 경마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고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클러치더비'와 함께 국4등급에 올라선 2세마다.
'클러치더비'는 데뷔전을 9마신 차로 이겼다. 직전 경주에서는 연령과 성별이 열린 상대를 만나고도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무대가 넓어져도 자기 주행을 그대로 했다는 평가다. 기록에서도 주요 출전마 가운데 가장 앞서 이번 과천시장배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부마 'CAIRO PRINCE'는 현역 2세 시절 미국 Aqueduct 경마장의 Nashua Stakes(G2)를 우승했고 종마로도 활약마를 배출해왔다. 데뷔 후 무패인 '클러치더비'가 대상경주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올해 2세 판도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삼정셰프'는 실전 경험이 한 번뿐이다. 그 한 번이 데뷔전 11마신 차 대승이었다. 기록은 1분00초3으로, 국6등급 1000m 평균기록 1분01초6을 크게 앞섰다.
부마 'IDOL'은 미국 명마 'CURLIN'의 자마다. 현역 시절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고 미국 연도대표마에 두 차례 뽑혔으며 은퇴 후에도 최정상급 종마로 활동했다.
'삼정셰프'는 경매가 1억3000만원으로 주요 출전마 가운데 몸값이 가장 높은 말이기도 하다. 데뷔전 대승으로 기대에 곧바로 답했다. 관건은 경험이다. 실전이 한 차례뿐인 만큼 능력마들이 몰리는 대상경주의 빠른 흐름과 압박을 견딜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데뷔전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1억3000만원의 기대주'에서 대상경주 우승마로 올라설 수 있다.
한편 쥬버나일 시리즈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국산 2세 최고마를 가리는 세 관문으로 짜여 있다. 부산경남 제1관문인 강서구청장배가 이틀 앞선 11일 열리며, 시리즈는 내년 국산 3세 삼관경주에서 뛸 유력 후보를 미리 확인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