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춘천 곳곳 축제로 들썩…건강·문화부터 세계 태권도까지

박에스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13 10:23

공지천 2.4㎞ 함께 걷는다…‘THE 건강한 춘천’ 건강도시 비전 선포
의암공원서 만나는 세계문화…전통의상·먹거리·공연 한자리에
강촌은 미리 한가위…농부시장·플리마켓·명절 체험 풍성
원도심 ‘북적북적’…공연·체험에 시민이 기록한 춘천 이야기까지
세계 85개국 2269명 춘천 집결…16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개막
“우리 도장에서 훈련하세요”…지역 태권도장, 영국 대표팀에 공간 내줘
이번엔 책으로 만난다…18일 아이디어도서관 ‘리딩웨이브’
춘천인형극제, 10개국 99개 팀 춘천으로…105개 작품·193회 인형극 무대

제38회 춘천인형극제

▲지난 10일 개막한 '제38회 춘천인형극제' 광장공연을 많은 방문객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완연한 가을에 접어든 춘천에서 주말부터 건강·문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공지천과 의암공원, 강촌, 원도심에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 데 이어 16일에는 세계 85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개막한다.


'THE 건강한 춘천 걷기축제 및 건강도시 비전 선포식'

▲12일 공지천 하천길에서 'THE 건강한 춘천 걷기축제 및 건강도시 비전 선포식'과 함께 시민들이 공지천 일대 2.4km를 걸으며 건강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12일 공지천 하천길에서는 춘천형 건강도시의 출발을 알리는 'THE 건강한 춘천 걷기축제 및 건강도시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시민들이 공지천 일대 2.4㎞ 구간을 함께 걸으며 일상 속 건강 실천에 동참했다. 행사장에는 체성분 측정과 혈관 건강 확인, 금연 상담, 치매 예방,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춘천시는 이날 '모두가 누리는 건강도시, THE 건강한 춘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일상건강과 의료돌봄, 마음건강, 건강환경을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2회 춘천 세계문화축제

▲육동한 춘천시장은 12일 의암공원 푸른쉼터에서 열린 '춘천 세계문화축제'에 참여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인근 의암공원 푸른쉼터에서는 '다양성이 축제가 되는 순간'을 주제로 제2회 춘천 세계문화축제가 펼쳐졌다.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은 중국 전통 공예와 캄보디아 왕관,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 케냐 마사이족 구슬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각국의 전통의상과 먹거리, 공연도 어우러졌다.


강촌 출렁다리 일원에서는 '강촌 숲속에서 미리 만나는 한가위'를 주제로 강촌 물빛마켓이 열렸다. 주민과 농가가 준비한 농산물과 지역 생산품, 수공예품이 장터를 채웠고 떡메치기와 소원등 만들기, 꽃 팔찌 만들기 등 체험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도심도 공연과 체험으로 북적였다.


상상어울림센터에서 열린 '북적북적 페스티벌 시즌2'에서는 청소년 공연과 키링·슬라임·팝업북 만들기, 곡예와 마술 공연 등이 펼쳐졌다.



북적북적 페스티벌 시즌2

▲상상어울림센터에서는 '북적북적 페스티벌 시즌2'가 열려 청소년들이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Side B vol.2' 출간 기념 북토크

▲육동한 춘천시장은 아이디어도서관에서 열린 춘천도시재생 기록단 스트리트리포터가 펴낸 'Side B vol.2' 출간 기념 북토크에 참여해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아이디어도서관에서는 춘천도시재생 기록단 스트리트리포터가 펴낸 'Side B vol.2'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시민 리포터들은 익숙한 거리와 오래된 가게, 그곳을 지켜온 사람들을 취재하며 발견한 춘천의 모습을 관객들과 나눴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주말에 달아오른 분위기는 이번 주 국제 스포츠와 독서문화 행사로 이어진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는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 85개국에서 226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등 42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영국 품새 국가대표팀

▲영국 품새 국가대표팀이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춘천을 찾아 지역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대회를 앞두고 춘천을 찾은 해외 선수단과 지역사회의 교류도 이미 시작됐다.


영국 품새 국가대표팀은 공식 일정에 앞서 춘천에 도착해 지난 12일 금호태권도장에서 훈련했다. 13일에는 테이크원 태권도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이어갔다.


지역 태권도장들이 대회를 앞둔 선수단에 훈련 공간을 제공하면서 세계선수권을 맞는 분위기가 경기장 밖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책을 매개로 시민들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18일 오후 7시 조운동 아이디어도서관에서는 독서 네트워킹 프로그램 '리딩웨이브 for 아이디어'가 열린다.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영감을 준 책 한 권을 가져와 함께 읽고 서로 책을 추천하며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기록하며 취향을 공유하는 '텍스트힙'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조용히 책을 읽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독서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활동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맞물려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책을 매개로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로 운영된다.


건강을 위해 함께 걷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농산물과 생활문화를 즐긴 주말에 이어 세계 태권도인들이 춘천에 모이고 시민들은 다시 책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리며, 18일에는 조운동 아이디어도서관에서 독서 네트워킹 프로그램 '리딩웨이브 for 아이디어'가 진행된다.


제38회 춘천인형극제

▲지난 10일 '제38회 춘천인형극제'가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7일간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등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춘천시

춘천을 대표하는 제38회 춘천인형극제도 가을 축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한 인형극제는 16일까지 7일간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등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미국·스위스 등 10개국 99개 팀이 참가해 105개 작품을 총 193회 선보인다. 국내외 초청작과 야외공연, 특별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춘천 도심 곳곳이 인형극 무대로 변하고 있다.


제38회 춘천인형극제

▲지난 10일 '제38회 춘천인형극제'가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7일간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등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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