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 타면 하늘에서도 스타링크로 기내 와이파이 ‘팡팡’

박규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15 07:26

개조 항공기 14대부터 무료 서비스…미주·유럽·동남아 중심 투입
OTT·온라인 게임·업무 파일 전송까지…음성·영상 통화는 제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15일 이날부로 일부 기재에서부터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15일 이날부로 일부 기재에서부터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신 장비 개조를 마친 항공기부터 스타링크 기반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해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늘린다. 이로써 장거리 비행에 대비해 영화와 음악을 미리 내려받던 수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가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기는 총 14대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9대와 A330-300 1대에 스타링크를 적용한다. 주로 미주·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며, 대한항공은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노선을 이용하더라도 탑승 항공기의 개조 여부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통신 서비스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내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스트리밍 웹 검색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파일을 보내거나 클라우드 협업 도구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여행객은 비행 중 목적지의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하거나 현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출장객도 이메일과 메신저를 확인하고 업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어 장시간 비행에 따른 소통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료는 무료다. 대한항공은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속하려면 휴대 전화나 태블릿 등 개인 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기내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된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들을 들어보이는 모습(상단)과 일반석(이코노미석)에서 해당 서비스에 연결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들을 들어보이는 모습(상단)과 일반석(이코노미석)에서 해당 서비스에 연결된 태블릿 PC. 사진-=대한항공 제공

다만 인증 절차에는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포털에서 탑승권에 적힌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별도의 회원가입은 필요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Wi-Fi'에 연결한 뒤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져도 기내에서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 항공사 모두 다른 승객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는 음성·영상 통화를 제한한다. 대한항공은 SNS 라이브 방송 송출도 허용하지 않고 보안에 취약하거나 불법적인 사이트의 접속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직접 실시간 방송을 내보내는 행위는 제한되는 셈이다.


서비스 확대는 항공기별 장비 설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운항 중인 자사 항공기 대부분에 스타링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개조 전 항공기는 한시적으로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 정책을 유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머지 A350-900과 A330-300부터 장비를 설치하고 적용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의 스타링크 도입 결정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올해 12월 예정된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무료 기내 인터넷 제공 범위를 넓히고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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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산업부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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