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동재단, 탄자니아 현지 기술실증 성공적 마무리

오유경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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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실증처 방문모습

산학협동재단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유니테프)과 함께 추진한 '2026 적정기술 기반 청년 창업 글로벌 실증 지원사업'의 탄자니아 현지 기술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청년 스타트업이 보유한 적정기술을 탄자니아 현지에 적용해 기술의 현장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 선정 기업은 주만지, 세이프워터, 모르모비, COMET 등 4개사다. 이들은 탄자니아의 사회·환경적 문제와 현지 수요를 고려한 기술을 각각 현장에서 실증했다.



주만지는 탄자니아 현지 부산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태양광 반사 도료 'Solar Shield'를 선보였다. 세이프워터는 자립형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식수 내 불소 제거 장치를, 모르모비는 오토바이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을 실증했다. COMET는 탄자니아 캐슈넛 껍질에서 CNSL 오일을 추출하는 전용 스크류 프레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술실증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현지 서울대학교 적정기술거점센터(iTEC)를 통해 진행됐다. iTEC은 서울대학교가 탄자니아의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인 넬슨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원과 함께 설립한 적정기술거점센터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 사전검증을 거쳐 제작한 실증용 시제품을 탄자니아로 운송한 뒤 현지 대학과 공공기관, 의료기관, 지역사회 등에 적용했다. 사전에 마련한 실증계획에 따라 제품의 성능과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의견과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기술 개선 및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만지는 Kisongo 마을에 테스트하우스를 구축하고 Solar Shield를 적용해 현지 주거환경에서의 냉각 성능을 확인했다. 세이프워터는 Ngurdoto 지역 물센터와 발전소, Maji ya Chai 보건소에서 식수 내 불소 제거 기술을 실증했다.


모르모비는 현지 기업 모터헤드와 협력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의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COMET는 아루샤 공대에서 캐슈넛 껍질을 활용한 CNSL 오일 추출 기술을 실증했다.


현지 산·학·연 및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도 진행됐다. 참여단은 친환경 물관리 기술기업 EnvSol을 비롯해 아루샤 공대, 3D Printing Center, E3empower Africa 등을 방문해 현지 기술 수요와 시장 환경을 살펴봤다.



각 기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참여 기업의 기술을 추가로 실증하고 현지 환경에 맞춰 개선하는 방안과 함께 향후 현지 공급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산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단순히 해외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현지 환경과 수요에 맞춰 검증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경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대학과 기관, 기업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후속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박철용 산학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탄자니아 기술실증은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기술을 현지 환경에 직접 적용하고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실증 이후 현지 협력과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국내 청년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진 유니테프 단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각 기업의 기술이 현지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기술별 개선과 후속 실증에 필요한 과제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현지 산·학·연 및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가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청년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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