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재정 자율성 지키며 미래대응기금 조성해야”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복지시설 찾아
구미 선주고, 경북 공립고 최초 ‘IB DP 후보학교’ 선정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재정 자율성 지키며 미래대응기금 조성해야"
▲경북도는 21일 도청을 방문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안과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등 주요 재정 현안을 논의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도입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는 21일 도청을 방문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안과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등 주요 재정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미래대응기금의 도입 배경을 비롯해 지방교부세법 개편 방향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정부의 자주재원을 줄여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축소한 뒤 중앙정부가 이를 다시 배분하는 구조는 지방분권의 기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정부안대로 제도가 개편되면 보통교부세 감소 규모가 4조5천억 원을 웃돌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부세가 대폭 줄어들 경우 지역 현안사업 추진은 물론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방교부세를 국가사업 재원으로 전환하기보다 지방교부세율 인상 등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지방의 재정 여건과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가와 지역이 함께 미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이 스스로 미래 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미래대응기금은 국가와 지방이 재정적 책임을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복지시설 찾아
▲황명석 부지사가 21일 경주시 일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역 상인과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황 부지사는 21일 경주시 일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복지시설을 위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과학산업국 직원 등 50여 명은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했다.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상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황 부지사는 장보기 행사에 이어 경주시 참사랑의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시설 이용자들의 안부를 살피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따뜻한 명절 인사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모든 도민이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나눔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미 선주고, 경북 공립고 최초 'IB DP 후보학교' 선정
▲경북교육청은 선주고가 IB 본부로부터 DP 후보학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정식 IB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구미 선주고등학교가 경북지역 공립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경북교육청은 선주고가 IB 본부로부터 DP 후보학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정식 IB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선주고는 그동안 IB 관심학교를 운영하며 기존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체계를 점검해 왔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DP 도입에 필요한 기반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승인으로 경북에서는 IB 월드스쿨 2곳과 후보학교 8곳이 운영된다.
경북교육청은 IB 학교의 확대뿐만 아니라 탐구활동과 사고력, 학생의 성장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평가 방식을 일반 학교에 보급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매월 IB 관련 연수를 운영했으며, 현재까지 교원 2천100여 명이 참여했다.
IB형 수업과 평가 역량을 갖춘 교원을 발굴해 인증하는 'I be Teacher' 배지를 받은 교원도 200명을 넘어섰다.
경북교육청은 IB 학교에서 축적한 교육 경험을 서·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교사가 구체적인 기준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수업·평가 문화를 도내 학교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주고의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공립고등학교의 수업과 평가 혁신을 이끄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IB 학교의 우수 사례를 일반 학교와 공유해 학생의 생각과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이 경북 전역에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