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 인허가·착공 증가세…향후 주택 공급 여건 개선전망
2023년 착공 난항으로 준공은 감소…국토부 “2028년부터 회복 전망”
▲2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지역 8월 인허가가 1만1306가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1605가구) 대비 7배 넘게(604.4%) 증가했다. 약 6000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은마아파트 등 대규모 사업지의 사업승인 및 통계 반영 시기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증가세를 보여 향후 공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8월 수도권 인허가는 1만5470가구로 전년동월(7523가구) 대비 10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인허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604.4% 증가한 1만1306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인허가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국토부는 재건축 예정 세대수가 약 6000가구인 은마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사업지의 사업 승인 이후 통계 반영 시기에 따른 영향으로 설명했다.
올해 1~8월 누적 인허가 실적 역시 증가세다. 8월 수도권 누적 실적은 9만6056가구로 전년동기(9만1165가구) 대비 5.4% 증가했다. 서울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3만9940가구다.
착공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수도권 착공은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한 8845가구지만, 서울 지역 8월 착공은 1172가구로 전년동월(1023가구) 대비 14.6% 증가했다.
착공 누적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수도권은 8만6739가구, 서울은 2만679가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41.1% 증가했다.
다만 준공 실적은 여전히 감소추세로 턴어라운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8월 기준으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누적실적은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도권 준공물량은 8871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12.5% 늘었다. 서울 지역 8월 준공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78.1% 증가한 4714가구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실적으로 보면 수도권 준공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21.6% 감소한 8만75가구다. 서울 지역 누적 실적은 2만563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준공실적 감소에 대해 국토부는 2022년 말 부동산 PF, 러우전쟁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며 2023년 착공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설명했다. 공사비 급등의 영향이 3년 시차를 두기 때문에 준공물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착공목표가 올해부터 내년, 내후년까지 차질없이 달성된다면 2028년 부터는 준공물량도 장기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정부는 총리 주재로 신속공급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현장 인허가 애로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