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선충병 피해목 26배 급증…박수현, 방제 국비 200억원 요청

김은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30 23:17

지난해 5331그루→올해 5월 말 13만9922그루…서해안 중심 확산
도유림·도립공원 항공 방제 시범 운영·피해목 적기 방제 위한 법 개정 요청

충남 재선충병 피해목 26배 급증…박수현, 방제 국비 200억원 요청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지난해 5331그루에서 올해 5월 말 13만9922그루로 약 26배 늘었다. 서해안에 집중된 피해가 내륙으로 번지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가 산림청에 내년 방제 국비 200억원과 대규모 피해지역의 항공 방제 시범 운영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30일 공주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재선충병 확산과 방제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해 국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 방제비로 2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규모 피해지역 가운데 도유림이나 도립공원에서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항공 방제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목을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도 건의했다.


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도 열었다. 산림청과 유관기관, 시군, 산림분야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피해와 확산 특성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피해 집중지역에는 방제 역량을 모으고, 확산 우려지역에는 정밀예찰과 초기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는 추가 현장조사와 분석을 거쳐 지역별 방제 우선순위와 세부 실행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에서는 2012년 보령시 청라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했으며,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피해는 보령·서천·청양·태안에 집중됐으며, 서산·홍성 등 내륙 지역으로도 번지는 추세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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