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 ‘확산일로’…저축은행도 온투업도 정보 샜다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04 18:04
해킹.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저축은행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에서도 고객정보 유출 사례가 확인됐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고객 정보가 최대 2200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온투업체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모우다에서도 고객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자체 점검을 진행하던 전날 법인 고객 관련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파악해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대상은 법인고객 관련 정보다. 법인명을 비롯해 법인 담당자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최대 2200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재 정확한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유출 규모도 파악하고 있다.



온투업계에서도 정보유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PFCT는 지난달 27일 외부의 전자적 침해를 받아 일부 이용자 개인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틀 뒤인 29일 홈페이지에 사고 사실을 공지했다. 피해 규모는 고객 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모우다에서도 지난달 27일 웹사이트에 외부인이 불법으로 접근한 정황이 발견됐다. 회사 측은 이상 징후를 포착한 후 인터넷주소(IP)와 우회로를 차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고객 개인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일부가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두 온투업체 사고를 최근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 대한 해킹 공격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아직 이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해킹 공격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자동화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온투업체 사고가 이와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이날 금융권 침해 사고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지만 온투업체들은 참석 대상에서 빠졌다.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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