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중앙대광명병원 공동연구 논문 발표
“지혈제가 직장출혈 감소에 도움 줄 수 있음 확인"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훈 교수(왼쪽부터)
전립선암 확진 등을 위한 전립선 조직검사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직장출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 비뇨의학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은 경직장 전립선 조직검사 후 지혈분말을 사용하면 검사 뒤 발생하는 혈변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비뇨종양학회 공식 학술지(Journal of Ur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직장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은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지혈분말과 포비돈 요오드 거즈를 함께 적용한 시험군 △포비돈 요오드 거즈만 적용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지혈분말은 카복시메틸전분과 칼슘이온으로 구성된 국소 지혈제로, 출혈 부위에서 혈액을 흡수하고 응고를 촉진하도록 고안됐다.
분석 결과, 검사 후 혈변이 발생한 환자의 비율은 지혈분말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18.8%로 나타났다. 포비돈 요오드 거즈만 사용한 대조군 59.6%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반면 감염, 요폐, 수혈 등 다른 합병증의 발생률에서는 두 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지혈분말이 환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직장출혈을 줄이는 데는 효과를 보였지만, 실제 혈액 손실 자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세영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 후 출혈은 환자들이 흔히 걱정하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혈제가 직장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김정훈 교수는 “실제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중앙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근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 '경직장 전립선 조직검사 후 출혈성 합병증에 대한 국소 지혈분말의 효과: 무작위배정 대조시험'은 대한비뇨종양학회 제39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게재논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