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물계 고체전해질·전고체용 양극재 공동 개발…2027년 상용화 목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에코프로비엠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분말. 사진=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셀과 핵심 소재 개발을 연계해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 평가와 양산 체계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사의 역할은 셀과 소재로 나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과 양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을 맡는다. 협력 대상은 전고체용 양극재를 비롯해 양극용 전해질, 분리막용 전해질 등으로 확대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협력의 핵심 소재 중 하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체전해질의 분말 제어와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에 적합한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정부도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주요 기술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발표한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미래 배터리 산업의 핵심 전략 기술로 선정하고, 셀·소재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산 시점도 구체화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고체전해질의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다. 당시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이라며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