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성수석 이천시장, “반도체·역세권·경마공원으로 미래 100년 준비”

송기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07 02:45

1조 4,595억 원 규모 106개 중점사업 추진…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도시공사 설립 등 시정 청사진 제시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9기 시정 구상을 설명하는 성수석 이천시장. 제공=이천시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9기 시정 구상을 설명하는 성수석 이천시장. 제공=이천시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반도체 연구개발(R&D)과 부발·이천·신둔 3대 역세권 개발, 이천시도시공사 설립, 경마공원 유치 등을 축으로 한 민선 9기 시정 구상을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과 교통·도시개발, 농업, 교육·복지, 문화관광을 연계해 이천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동심동행(同心同行), 시민과 함께 여는 이천의 내일'로 정하고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도시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도시 △가족의 일상이 든든한 도시 △농촌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도시를 4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8대 정책과제 79개 공약사업과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지역 현안을 반영한 27개 추가이행과제 등 총 106개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기투자액을 포함해 총 1조 4,5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국·도비와 민간재원을 활용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 15만 평 반도체 R&D 거점 조성… 신산업 컨트롤타워 'ICON' 설립


민선 9기 제1호 공약은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이천 지역 직접 투자 감소 우려에 대응해 이천을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R&D),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청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이 집적되는 산업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발역세권 부발 단지를 비롯해 용인 클러스터와 이천 SK하이닉스 사이의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실증기관과 연구 연계 시설 유치를 위해 국가 연구기관, 반도체 관련 대학원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경기도와도 협업한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전담할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 설립도 추진한다. 새싹기업(스타트업) 투자·육성과 기업·연구기관·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관내 반도체 후공정 기업의 부지 확장과 공장 신증설에 대응할 후보지도 검토한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매곡교 재가설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이 매곡교 재가설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이천시

◇ 부발·이천·신둔 역세권 개발 본격화… 2027년 12월 '이천도시공사' 출범


도시 공간 구조에서는 부발역·이천역·신둔도예촌역을 중심으로 '3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경강선과 중부내륙선, GTX 노선이 교차하는 부발역세권은 반도체 연구개발(R&D) 배후 단지와 주거·상업 기능을 결합하고, 이천역세권은 행정·문화·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신둔도예촌역세권은 도자 예술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정주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록~율현 간 도시계획도로와 장록천 인도교 등 도로망을 확충하고 스마트 교통체계(ITS), 광역버스 노선 신설·증차, 똑버스와 해피택시 등 교통 서비스도 확대한다. 노후 종합버스터미널 복합개발도 전체 교통·도시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


역세권 개발과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을 담당할 '이천시도시공사'는 2027년 12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민간에 의존했던 개발사업에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개발이익을 100% 시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위탁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원 다변화, 전문기관 검토 등을 거쳐 설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미래농업 생태계 완성…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


농업 분야에서는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과 수도권 화훼유통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친환경 인증비와 맞춤형 상담(컨설팅) 비용을 100% 지원하고 군부대·학교 급식 등 공공급식 판로도 확대한다. '이천농촌재생지원센터'를 통해 농촌 정주 여건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 AI 교육 특화도시 육성… 달빛어린이병원 등 전 생애 복지망 구축


교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교육 지원 예산 2배 증액과 인공지능(AI) 특성화 교육, 소프트웨어(SW)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 반도체 전문 대학원과 과학고·국제학교 유치도 검토하고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센터 운영과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를 추진해 야간·휴일 소아 의료 공백에 대응한다. 영유아·아동의 공공돌봄부터 청소년·청년의 교육·주거·자립, 중장년과 어르신의 건강관리·원격협진·일자리까지 연결하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에게 경마공원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에게 경마공원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이천시

◇ 경마공원 유치로 대규모 세수 확보… 동남부권 레저 거점 도약


경마공원 유치도 민선 9기의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이천시는 체험형 레저·관광·문화·체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으며, 유치할 경우 레저세와 지방소득세 등 연간 수백억 원대 지방세수 확보와 수천 명 규모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국도 3호선·37호선, 중부내륙철도망 등 광역 교통망과 부지 여건을 경마공원 유치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남부권에 대규모 레저·문화 기반 시설을 배치해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이천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천쌀문화축제와 도자기축제, 장호원 햇사레복숭아축제, 산수유꽃축제 등 4대 축제와 예스파크(도자예술마을), 설봉공원, 관고안흥지, 복하천 수변공원 등을 연결해 체험·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수석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와 교통망, 교육·복지 환경, 농가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선 9기 공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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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기우 기자 입니다. 전국부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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