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논란 속… 진종오 “金 여자선수 보상해야”

신교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08 12:51

AG 男 야구·축구 등 병역특례 폐지 여론 들끓는데…
당내서도 “이대남 병역 감수성 이해 못한 경솔한 발언”


질문 답하는 진종오 의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병역특례 폐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금메달의 가치는 남녀가 다르지 않다"며 '여성 보상론'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희화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병역특례 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 선수에게도 병역특례에 걸맞은 보상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네티즌들은 “여성은 이미 군면제로 혜택받고 있다"며 진 의원이 형평성에 맞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메달 가치 남녀 다르지 않아"

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과 관련해 “병역특례를 유지할지, 바꿀지는 국민적 논의를 하면 된다"면서도 “대신 묻고 싶다. 남자 선수의 금메달과 여자 선수의 금메달은 가치가 다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자 선수에게 병역과 관련한 혜택이 있다면,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 선수에게도 국가를 대표해 이룬 성취에 걸맞은 보상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금메달의 가치는 남녀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딴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군면제" 등의 발언으로 병역특례 폐지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진 의원이 느닷없이 '여성 보상론'을 주장하며 여성 선수 차별 프레임을 꺼내든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진 의원 논리라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병역의무를 해야 한다. 이미 여성은 군면제로 혜택을 부여받았다"(shin****) “군가산점은 남녀차별이라며 없애놓고 여성한테 뭔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냐"(jsmf****) “돌려차기 발언으로 여성표 잃은 거 복구하려고 여성 군면제 보상을 말하는 건가"(mrik****) “희한한 발상을 하고 있다"(lamy****)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친한동훈계인 진 의원을 두고 친한계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중도보수 갤러리'에서도 “진 의원은 말조심 좀 하길. 저번 돌려차기 망언이랑 이번 군 여성 혜택 발언은 보수 정치인이 할 발언은 아니다" “똥볼을 찬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8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토론회에서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는 같은 당 서범수 의원 발언에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대 남성들의 병역에 대한 감수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라면서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이 병역특례가 왜 있는 것인지 본질을 짚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교근 기자

+기사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신교근 기자 입니다. 정치경제부 shin1948@ekn.kr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