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 달 누적 방문객 4만명 돌파…운영일 하루 평균 3천200여명 찾아
미니호스 교감·VR 승마 등 체험 다채…가족 단위 방문객 맞춤 콘텐츠 확대
올해 지방세 최대 200억원 안팎 전망…지역 상생·건전 이용문화 정착 과제
▲영천에서 경주마들이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 제공=렛츠런파크 영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달 11일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으로 문을 연 렛츠런파크 영천이 개장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넘어섰다.
경주 관람에 말문화 체험을 접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경제와의 연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개장 이후 한 달간 성인 입장객은 3만4천917명, 어린이·미성년자 등 무료입장객은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운영일 기준 하루 평균 3천200여명이 찾았다.
▲온 가족이 즐기는 렛츠런파크 영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 행사 제공=렛츠런파크 영천
◇경주 관람에 가족 나들이 접목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 관람과 함께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성인 입장료는 2천원이며 동반 미성년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대에서는 초보경마교실을 운영해 경주 방식과 출마표 읽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마사회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울산 등 인접 지역의 가족 방문객과 젊은 층을 유치하기 위해 체험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개장 초기 방문 실적을 지속적인 재방문으로 연결하려면 경주 관람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과제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미니호스를 직접 쓰다듬으며 말과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제공=렛츠런파크 영천
◇미니호스 먹이 주고 가상현실 승마 체험
가족 방문객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은 영천시·성운대학교와 함께 마련한 '말(馬)랑 영천놀이터'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주말에 운영한다.
미니호스 교감 체험에서는 작은 체구의 말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직접 먹이를 주거나 털을 빗겨줄 수 있다. 말과 접촉하며 생명의 특성을 배우는 체험이다.
승마기와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한 VR 승마 체험도 마련했다. 말
종이인형과 키링 만들기, 큐레이터의 말산업 해설, 포토존 등도 무료로 운영한다.
마사회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경마공원의 기능을 경주 관람에서 말문화 체험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경주를 지켜보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 제공=렛츠런파크 영천
◇ 건전 이용문화, 예방·관리 뒷받침돼야
마사회가 집계한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환급금과 제세금을 제외하고 3만1천496원이다.
다만 평균 지출액과 가족 방문객 규모만으로 이용자별 구매 실태나 도박중독 위험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건전한 여가 공간으로 정착하려면 이용자 보호와 예방 활동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도박중독 예방 상담 공간인 '유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명 기반 앱 '더비온'을 통한 구매 상한 관리 기능도 가동하고 있다.
가족 친화적 콘텐츠 확대와 함께 이러한 예방·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가 장기적인 운영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영천에서 경주마들이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 하고 있는 모습 제공=렛츠런파크 영천
◇ 지방세 확충 기대…지역 상권 연계 추진
경마공원 운영에 따른 지방세 확충 효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올해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을 포함한 지방세 확충 효과를 최대 2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세수 규모는 경마 운영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경마는 9월 개장 이후 연말까지 12주간 72개 경주를 시행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방문객 유입이 경마공원 내부 소비에 머물지 않고 지역 먹거리와 관광지,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개장 한 달 만에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했다"며 “지역 농가·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가족 친화적 콘텐츠를 보강해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레저·관광 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