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당협 내홍 틈새로…서지영·김희곤 사이 파고드는 전성하

조탁만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8 15:44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홈페이지 캡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028년 총선을 앞둔 부산 동래구에서 국민의힘 김희곤 전 의원이 활동을 재개하고 서지영 의원의 당협 장악력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전성하 전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의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차기 총선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최근 지역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활동을 재개했다. 2024년 총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서지영 의원에게 패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정치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의원의 재등장으로 서 의원의 당협 장악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김 전 의원 재임 당시 공천을 받은 인사들이 여전히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재선 시·구의원들을 중심으로 서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에도 기존 세력을 충분히 아우르지 못해 내부 결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장준용 동래구청장과의 관계도 당협 내부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김 전 의원 체제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장 구청장은 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 구청장의 재선 경선을 놓고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말도 나온다. 이진복 전 의원 측 인사가 서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장 구청장의 재선을 도우면서 갈등이 깊어졌다는 이야기도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다.


당협 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서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아닌 제3의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동래고 출신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아우를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전성하 전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도 대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전 보좌관은 2024년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동래 출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방선거를 전후해 장 구청장과 지역 인사들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래 출마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 전 보좌관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전 전 보좌관은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 재임 당시 4000세대 규모의 래미안 포레스티지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한 교육 민원을 맡는 등 지역 현안을 다뤘다. 당협 안팎에서 서 의원과 김 전 의원을 대신할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후보군에 이름을 올라 온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조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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