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가을 주말 마라톤·건강걷기 성황…청년들은 지역 관광 해법 제시

박에스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8 19:18

정선의 가을길 달리고 걷고…동강 마라톤·고한읍 걷기대회 개최
한림대 학생들, 정선 관광 활성화 해법 제시…동강할미꽃·아리랑·와와버스 활용

정선의 가을길 달리고 걷고…동강 마라톤·고한읍 걷기대회 개최

2026 정선 동강 마라톤대회

▲17일 동강생태공원 일원에서 '2026 정선 동강 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 동호인, 지역 주민 등 2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선군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 단풍이 물든 강원 정선에서 지난 17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 주민 등 2600명이 참여한 달리기·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날 동강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정선 동강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300명이 참가했다.


오전 8시 2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20km와 10km, 5km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동강을 따라 이어진 코스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올해 대회는 '100년 후 미래인이 정선 동강에서 놀다간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꾸몄던 행사와 달리 올해는 미래와 시간여행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짚라인 퍼포먼스와 기록 포토존, 정선네컷, 폴라로이드 촬영 등이 운영됐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열고 참가자들과 만났다.



대회 운영에는 경찰과 육상연맹,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단체 등 171명이 참여했다. 코스에는 2.5km 간격으로 급수·스펀지 배부 지점 7곳을 설치하고 15km 지점에는 간식대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감자와 전병, 부침개, 두부구이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고 정선고향사랑기부제와 국가유산 야행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완주자에게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머그컵 형태의 메달을 제공했다.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17일 고한읍에서 주민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선군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17일 고한읍에서 주민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선군

같은 날 고한읍에서는 주민 300명이 참가한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고한읍 건강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고한초등학교를 출발해 막골길과 함백관 입구를 잇는 야생화 둘레길 약 4km를 걸었다.


걷기와 함께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금연클리닉과 음주폐해 예방 홍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안내 등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기존 3·1절 기념 걷기행사의 개최 시기를 가을로 변경했다. 고한읍 건강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걷기 실천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와 파출소, 119안전센터, 주민자치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기관·단체도 참여해 교통과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목문영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동강의 자연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러너들이 함께 달리고 정선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대회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동강할미꽃을 축제 기간이 아닌 때에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정선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장소를 여행 코스로 연결하는 방안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한림대 학생들, 정선 관광 활성화 해법 제시…동강할미꽃·아리랑·와와버스 활용

2026 한림 G-Lab@정선 지역문제 해결 정책제안 캠프

▲정선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림대학교 주최 '2026 한림 G-Lab@정선 지역문제 해결 정책제안 캠프'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림대학교가 주최한 '2026 한림 G-Lab@정선 지역문제 해결 정책제안 캠프'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 앵커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한림대 학부생 19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교육과 지역 관계자 인터뷰, 현장 답사를 통해 정선의 관광 현안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동강할미꽃과 정선아리랑, 와와버스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동강할미꽃을 주제로 한 '365일 볼 수 있는 동강할미꽃'은 스탬프 랠리와 관련 상품을 개발해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제안이다.


또 다른 팀은 '동강할미꽃 축제&클라이밍 대회 개최'를 제시했다. 동강할미꽃의 보호·보존 가치와 클라이머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결합해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을 함께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정선아리랑을 활용한 '어여우라지'도 발표됐다. 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정선의 장소를 실제 여행길로 연결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선군의 공영버스인 와와버스를 활용한 제안도 나왔다.


'와릉이'는 와와버스와 마을 골목을 연결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이 자전거를 이용해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수단을 연계하자는 구상이다.


'환승버스'는 와와버스를 활용해 젊은 관광객들의 만남과 교류를 유도하는 관광상품이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동 수단뿐 아니라 관광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은 팀별 발표 이후 지역 관계자들의 평가와 의견을 듣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안들은 새로운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보다 정선이 보유한 자연·문화자원과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려면 운영 주체와 예산, 관광객 수요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이종혁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의 실질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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