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30년의 향기, 지역경제와 관광의 미래를 열다

정재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9 10:45

-송이 작황 부진에도 할인·경매·먹거리·체험으로 관광객 호응-


-30주년 역사와 문화 담아낸 축제… 체류형 관광 발전 가능성 확인-


봉화송이축제 30년의 향기

▲'제30회 봉화송이축제' 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봉화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가을 먹거리 축제인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 작황 부진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을 앞세워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18일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히 송이를 사고파는 행사를 넘어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종합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송이 작황 부진에도 할인·경매·먹거리·체험으로 관광객 호응

▲한송이 타임옥션을 통해 송이버섯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제공=봉화군

특히 올해는 축제 개최 3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방문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송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송이 타임옥션'을 통해 송이를 소량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송이버섯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송이의 맛과 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5천 원짜리 '내성천 송이라면'도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이 직접 끓여 먹는 체험형 먹거리로 송이축제만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했다.


봉화사랑상품권 현장판매를 통한 할인 혜택도 눈길을 끌었다. 상품권 구매와 축제장 내 가맹점 이용을 연계하면서 관광객의 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봉화사랑상품권 현장판매

▲한약우스퀘어. 제공=봉화군

지역 대표 특산물인 송이와 한약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송이&한약우 스퀘어' 역시 축제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과 버섯김밥, 버섯튀김, 버섯떡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전통주 체험, 지역 맛집 시식회 등은 봉화의 우수한 농산물과 음식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판매 방식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간도 주목받았다. 내성천 세월교에 조성된 '서르내숲길'은 축제의 역사와 기록사진을 전시해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했다. 춘양목을 모티브로 만든 '솔향나무'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고 추억을 남기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제43회 청량문화제와 연계한 전통문화 행사, 봉화 글로벌 가요제, 드론라이트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마지막 날 열린 실버스타 선발 결선대회와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가 남긴 가장 큰 의미는 송이 생산량에만 의존하던 축제 운영에서 벗어나 먹거리와 문화, 체험,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관광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다만 앞으로는 송이 생산량 변화에 대응할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축제 방문객들이 봉화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숙박시설까지 찾도록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30년의 역사를 쌓아온 봉화송이축제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군민과 지역 생산자, 참여단체가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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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전국부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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