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00% 이하 위기가구 지원…재산 기준 별도 적용 안 해
생계비 50만~100만원·의료비 최대 100만원…동 행정복지센터 신청
민간 후원금 8000만원 투입…공공·민간 협력으로 복지사각지대 보완
▲수원특례시청사 전경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폐업, 중한 질병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수원시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긴급지원금이 지급된다.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재산 기준을 별도로 적용하지 않고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의 위기가구 발굴 기능과 민간 후원금을 결합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시도다.
수원특례시는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6년 새빛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가운데 실직과 폐업, 중한 질병 등으로 생계 유지나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다.
특히 재산 기준을 별도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재산 기준 때문에 기존 지원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까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다만 신청자의 위기 상황과 사업 기준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만원이다. 생계비는 1인 가구 50만원, 2인 가구 80만원, 3인 이상 가구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의료비는 본인부담금 범위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간 후원 재원으로 운영되는 한시적 사업인 만큼 가구별 지원은 1개월에 한해 한 차례만 이뤄진다.
전체 사업비는 8000만원이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열매 네트워크' 사업비 7000만원과 김성민커피 후원금 1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사업 운영에서는 민관의 역할을 나눴다. 수원시는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신청을 안내하며,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심의와 대상자 선정, 지원금 지급을 맡는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했다고 모두 지원받는 것은 아니며,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번 사업은 위기 발생 직후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한 차례 지원만으로 생활 안정을 회복하기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기존 공공복지제도와의 후속 연계가 중요하다.
예산이 한정된 만큼 지원이 절실한 가구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는 것도 과제다. 실제 지원 가구 수와 위기 유형, 지원 이후 생활 안정 여부를 살펴 사업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후원과 민관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