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경기 버스 30일 파업 예고…15개 시 출퇴근길 교통대란 비상

이성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29 12:20

경기도, 29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160개 거점 전세버스 투입


마을버스 2300여 대·택시 2만7000여 대 활용…철도 증회도 추진


노사 막판 협상에 운행 여부 달려…대체교통 안내·혼잡 관리가 관건



경기도, 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전세버스·택시·철도 총동원

▲그래픽 자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 시내·외 버스의 파업이 30일로 예고되면서 수도권 출퇴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경기남부와 북부 15개 시에서 버스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전세버스와 마을버스, 택시, 철도 등을 동원하는 비상수송체계를 마련했지만 출근시간대 교통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하고 버스 노사 협상 동향과 지역별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업 발생에 대비해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도와 시·군 간 비상연락망도 운영한다.


파업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남부 12개 시와 경기북부 3개 시 등 모두 15개 시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의 전철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 160곳을 지정하고, 거점 간 이동을 지원하는 순환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원역과 용인 기흥역, 고양 대화역 등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을 중심으로 전세버스를 배치해 출퇴근시간대 수송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 노선은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와 증회운행을 추진한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진입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도 배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마을버스와 택시도 대체 수송수단으로 활용된다. 파업 영향권의 마을버스 630여 개 노선, 2300여 대에 대해 집중배차를 추진하고 택시 2만7000여 대도 최대한 운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경전철과 철도 역시 출퇴근시간대 증회운행을 추진한다.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역사에는 안내요원을 배치해 승강장과 환승 구간의 혼잡을 관리하기로 했다.


문제는 대체 교통수단이 실제 출퇴근 수요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다. 전세버스가 주요 거점을 연결하더라도 기존 버스 노선의 모든 정류장과 이동 경로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철도역과 거리가 먼 지역이나 버스 의존도가 높은 시민들의 불편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특히 출근시간대에는 대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특정 정류장에 몰리거나 철도 환승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차량 투입 규모보다 지역별 수요에 맞춘 배차와 실시간 안내가 중요한 이유다.


경기도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파 밀집과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GBIS)과 도·시군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류장 안내문 등을 통해 운행 상황과 대체 교통수단을 안내할 예정이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노사 양측 모두 도민의 이동 불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끝까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업 여부는 노사 간 막판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경기도는 정상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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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성재 기자 입니다. 전국부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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