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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강안병원, 크루즈선서 뇌출혈 쓰러진 러시아 관광객 살렸다

조탁만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1.03 16:15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 관광객이 해경과 119구급대, 병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 관광객이 해경과 119구급대, 병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좋은강안병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 관광객이 해경과 119구급대, 병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달 9일 크루즈선에서 응급 이송된 러시아 국적 부리킨 잔(55) 씨가 뇌출혈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잔 씨는 부산 관광을 마치고 출항하던 크루즈선에서 오후 5시께 극심한 두통과 왼쪽 팔다리 마비 증상을 보였다. 의식까지 흐려지자 선내 클리닉은 긴급 후송을 결정했다.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119구급대는 육·해상 공조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잔 씨를 좋은강안병원 응급센터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잔 씨는 뇌내출혈로 왼쪽 전신이 마비되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할 정도로 위중했다. 신경외과 의료진은 10일 새벽 응급수술을 통해 뇌에 고인 혈액을 제거하고 뇌압을 낮췄다.


중환자실 치료를 거친 잔 씨는 마비 증상이 호전돼 현재 일반병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자극에 겨우 반응하던 왼쪽 팔다리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병원 국제협력팀은 입원 초기부터 24시간 통역과 행정 절차, 러시아에 있는 가족과의 연락을 지원했다.


신경외과 허채욱 과장은 “해상 이송부터 병원 도착, 심야 수술까지 골든타임을 지킨 덕분에 마비 증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잔 씨는 “타국 바다 한가운데서 의식을 잃어가며 큰 공포를 느꼈지만, 신속하게 수술해 준 의료진과 낯선 환경에서도 가족처럼 돌봐준 국제협력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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