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평소에는 계좌를 숨겨두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통장을 내놨다. 외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한 조회까지 차단해 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 확인이 가능한 '스텔스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통장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지정된 조건을 충족해야 계좌가 표시되는 입출금통장이다.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 볼 수 있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 등을 이용해서는 계좌를 조회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도 다른 금융상품과 연결이 제한된다. 예·적금, 대출, 카드, 투자 상품 등과 연결이 불가능하다. 체크카드 발급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계좌가 표시되는 시간과 장소는 고객이 직접 설정한다. 집이나 직장 등 특정 장소에서만 확인하거나 하루 중 원하는 시간대에만 조회하도록 지정하는 방식이다.
장소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최대 3곳까지 등록 가능하다. 지정한 장소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계좌가 조회된다. 시간은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조회를 제한하면 금융사기 등으로 제3자에게 계좌가 노출되는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좌 조회를 제어하는 기술 등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고객으로, 기본금리는 연 1.19%다.
카카오뱅크는 스텔스통장을 '안전금고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