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G
LS증권은 6일 KT&G에 대해 해외 담배사업의 성장과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G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30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중장기 성장 및 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외 궐련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익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해외 궐련 사업에서는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일 계획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초슬림과 캡슐 신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구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약 50%인 유통망 커버리지를 2030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기존 소비자 대상(B2C) 제품 판매에 더해 홍삼 원료의 기업 간 거래(B2B)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T&G는 향후 4년 내 배당성향 75%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1조2000억원을 비롯해 총 5조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에 필요한 경상투자 이후 남는 현금은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KT&G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9052억원,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530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 사업의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가 함께 상승한 데다 현지 생산 확대와 원재료 가격 부담 완화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KT&G가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해외 궐련과 건기식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과 이익 증가, 주주환원 확대"라며 “KT&G는 지난 몇 년간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대형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의 해소 구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